희망을 주는 당담의사 말 한마디,,

오랜만에 꽃사진을 올려 봅니다

 

26일, 항암치료 후에 첫 CT찍고 결과 보는 날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의사샘앞에 섰습니다

결과는 많이 좋게 나왔더라구요

 

중심부에 있던 것이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자잘한 것들은 안보인다고 합니다

종양에 크기로 보아서는 의외라 싶게 다른 곳에서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고

종양이 오른쪽 폐에만 있고 웬쪽 폐는 깨끗 하다고 합니다

 

 

원종 백합인데 루브럼? 블랙뷰티?  헷갈림

 

 

악성 종양이라고 확진 받고 한번도 물어보지 않앗던 걸 어제는 물어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환자가 2,3년 만이라도 같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인데,(그만치 상태가 안 좋았기에)

선생님은 치료효과를 어디까지 생각하시느냐고?

 

망설이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대답은

 

'그보다 훨씬 좋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궁금한 것도 많았지만 환자 앞에서 말 꺼내기가 망설여 졌고

환자를 내 보내고 나혼자 의사면담을 하면 환자가 상태가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할까해서

한 번도 의사를 따로 만나지 않았었는데

환자와 같이 들은 이 말이

아마도 어떤 영양제 보다 좋은 효과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물론 이녀석이(종양) 움츠렸다가 도움닫기를 해서 더 크게 튀어 오르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종백합 레이크리니

 

 

그 날은 입원실 동기생? 외래 치료실에서 만났던, 같은 증상인 같은 연배에 분들도 몇 분 만났는데

모두 다, 많이 호전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구요

이야기 듣지 않아도 생기넘치는 그분들의 표정에서  많이 좋아진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받는 환자분들의  좋은 치료효과는 우리에게도

희망적인 메세지를 느끼기에 충분 했습니다

환자인 울집 할배도 훨씬 밝아진 모습이 되었구요

 

 

 

 

옆지기 없는 세상에 같이 보아줄 사람도 없는데 나혼자 무슨 재미로 꽃을 가꿀 것인가 했었는데

남편의 마음치료를 위해서라도 올해도 열심히 꽃밭을 가꾸어야 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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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참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