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먹거리

김장

L일순 2010. 11. 24. 18:23

요즘에는 사먹는 김치가 공장 김치 아니래도

시골에서 농사 지어 김장해서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 하는 분들이 많아서

몇 년 째 김장을 하지 않고 구입해서 먹었는데

김치 담그는것도 잊어버릴 것 같아 올해는 완제품이 아닌 절임 배추를 주문했다

 

씻지 않고 그냔 하라고 하더구만 아래에 있는 것은 소금물이 조금 고여 있는것에 잠겨 있어서

배추가 짠 맛이 강해서 수도물에 한 번 헹구어서 건져 놓고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배추 심을 적기를 놓쳐서 그런가   모두들 결구가 잘 안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원래 속이 꼭 차지 않고 잎이 너울 너을 한 것을 좋아해서

늘 주문 하면서 속이 차지 않고 줄거리 보다 잎이많고

상품 가치 없는것으로 보내 달라 하는데도

그래도 좋은 것으로 보내 주었다

올 같은 해 이정도면 상품인 듯

배추가 작아도 속이 노랗고 고소하고 달큰해서

김치 담그면서 계속 속을 뜯어 먹었더니 오늘 뱃속이 요란스럽게 구네,,

 

 

 

 

 

김치 통에 차곡 차곡 담고  배추위에 위생팩을 잘라서 공기층이 안 생기게 꼭꼭 눌러서 덮고

그 위에 우거지를 올리고 우거지 위에 소금 약간 뿌리고,,

이렇게 하지 않고 배추위에 바로 우거지를 덮으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보면 위에 한 줄은 골가지도 조금 끼어 있고 깨끗 하지 않은데

비닐을 덮고 우거지 엊으면 김치가 깨끗해서 좋다

 

우거지 덮을 것을 마련해 놓지 않아서 배추에서 겉 잎을  하나씩 떼어 놓았다가

그것으로 우거지 덮고 조금 남은 것은

파 마늘 깨소금 액젓 한 숫갈 들기름(참기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서

쌈을 싸 먹으면 맛나다

 

예전에 내가 어릴때는 지금처럼 속이 꽉 차게 결구가 되는 배추는 호배추라 했고

 줄기 보다 잎이 많고  지금 얼가리 배추처럼 너울 너울한 조선 배추 라는 것이 있었다

호배추는  배추 꼬랑지가 굵게 들지가 않았고

조선 배추는 꼬랑지가(배추뿌리) 실해서

그것도 깍아 먹어도 맛있고 배추 넣고 된장국 끓이는데 넣어 먹어도 맛있었는데

김장을 하기로는 고갱이가 많이 든 호배추가 좋앗음데도

모두들 잎만 많은 조선 배추를 많이 심었고

잎이 워낙 많으니 김장할 때 절여진 다음에 잎을 좀 잘라내고 했는데

그 잘라낸 잎을 저렇게 무쳐서 쌈으로 먹으면 그도 참 맛이 좋았던 것이라

옛날 생각으로 무쳐 보았는데 옛날 맛이 그대로 이다

 ~

김장 양념으로는

멸치액젓, 새우젓,생새우,마늘넉넉히 , 쪽파, 생강조금, 매실효소 2컵, 양파효소 1컵, 배 하나,찹쌀풀 조금

다시마와 마른 새우로 육수 끓여서 그 물에 찹쌀풀도 쑤고 고추가루도 개어 놓고

간은 액젓과 새우젓으로 하고 소금 조금 넣고 설탕 대용으로 효소를 넣고

무는  작은 것 3개 채썰고 두개는 갈아 넣고 두개는 무쪽으로 썰어서 중간에 넣고

배추가 25킬로쯤 되는데 고추가루 1.5킬로 했더니 고추가루가 좀 많았다

새우 다시마 육수는 배추가 적다고 3.5리터쯤 끓였는데 적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