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걷절이 해 먹을려고 샀던 알 배추 한 통
사위가 회사에서 긴급 호출로 겨우 한끼만 먹고 가는 바람에
걷절이는 하지도 못하고 그냥 두었는데
추석 지나고도 김치거리 값이 떨어지질 않아서
이걸 건들지 못하고 두었다가
이제 한달여가 지난 다음에 다른 것을 더 보태서 김치를 만들었다.
아파트에 서는 토요장터에서 열무 한 단에 2천원으로 내렸길래 열무 한 단사고,,
열무가 줄기가 굵어서 좀 질겨 보였는데
배추가 상할 것 같아 더 둘수가 없어 그냥 했더니
역시나 조금 질기다
내 엄지, 검지 손가락 굵기로 밑이 든 무도 달리게 다듬어 놓고
무 값은 안 내려서 한개에 4천원 주고 사서 깍두기도 얄팍하게 썰어놓고
나는 깍두기를 큼직하게 했었는데
이젠 둘이 다 이빨이 시원찮아져서 얄팍하고 작게 썰어서 담는다
김치나 깍두기가 맛나게 익으면 국물이 더 좋아서 국물 많이 생기라고 무를 절이지 않고 그냥 했다
물고추 갈아 넣으면 고추가루 물이 잘 안들어서
고운 고추가루로 먼저 무를 버무려 고춧물을 들이고
열무가 들어가니 감자도 하나 삶아놓고 보리쌀도 삶아놓고..
옛날에 어른들은 여름 열무김치는 보리밥 숭늉을 국물로 붓고 익히고는 하셔서
나도 보리밥을 갈아 넣은데
밥에 보리를 안 넣고 한 것이라 보리를 따로 삶았다.
감자 삶은 것 보리 삶은 것 먹는 밥 한 숫갈을 같이 넣고
물고추와 마늘을 갈았다
추석에 몇개 샀던 사과가 아직도 남아서 한 개 갈아 넣을려 했는데 잊어버려서
양파와 같이 얇게 썰어 넣었다.
양파 큰 것 두개, 사과 하나,,
양념 갈은 국물에 양파효소 매실효소로 단 맛을 내고 액젓과 소금으로 국물을 간 맞추어서
열무 배추 깍두기무를 함께 넣고 버무렸다.
작은 통으로 두통이나 되었다
위생팩을 잘라서 김치위에 착 붙게 덮어 놓아야 뒀다 먹어도 위게 골가지도 안낀다.
여름김치는 이제 이것으로 끝일 것이다 이것 다 먹으면 김장 해야 되겠지,,,,
낮이면 냉장고에 넣어놓고
밥이면 베란다에 내 놓고 해서 서늘하게 이틀 밥을 익혔더니
기대 했던 대로 맛나게 익었다.
국물맛이 끝내준다
국수도 비벼먹어야지,,,,,
재료
통배추 작은 것 1통 열무 1단 무 큰 것 3/2개 물고추 3팩 깐 마늘 한 웅큼
양파 2개 사과 1개 감자 1개 보리쌀 조금 밥 한 숫갈 양파효소 3국자 매실효소 1국자 액젓, 소금
생강은 잊어버리고 못 넣었네
'맛난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큼한 물김치 2가지 (0) | 2011.01.16 |
---|---|
김장 (0) | 2010.11.24 |
[스크랩] 모든 양념 맛내기 비법 (0) | 2010.07.30 |
[스크랩] 내몸에 원기충전 추어탕 만들기... (0) | 2010.07.19 |
진달래술,,마가목 열매술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