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뉴스

희말라야를 등정하는 산악인들

L일순 2010. 4. 28. 11:07

 

 

여성 산악인 오은선이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개봉을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방송에서는 그 과정을 중계로 보여 주어

보는 사람도 같이 숨차고 같이 힘겹고 같이 추워지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왔다.


신체 구조상 남자에 비에 근력이 딸리는 여성의 몸으로

또 여러번에 무산소 등정도 했다하고,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서

목표 했던 것을 이루어 내는 정싱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동네 뒷산을 가는 것도 아니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험한 산을 오르는 것은

목숨을 내어놓고 하는 것이다.

 

그게 또 혼자서는 도저히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이고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여정을 함께 도와주는 그들도 똑같이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일인데

정상을 오른 다음에 알려지는 것은 오직 한사람뿐인 것이 많이 아쉽다.

한 사람의 영광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묻혀도 괜찮은 일은 이 세상에 없다.

 

정상에 서는 사람들이 하는 일 중에 자신의 나라 국기를 정상에 꼽는 걸 보았다.

그 국기에 그가 정상을 오르기까지 함께 수고한 모든이들의 이름을 적어서 그곳에 꽂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같이 산을 오른 동료 산악인은 물론이고 짐을 나르며 고생한 세르파들까지

그 등정에 참여한 모든이들에 이름을 적은 국기를 그곳에 계양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도와준 이들이 받아야할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 한다.

 

또 혼자서 할 수도 없는일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인데도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위험을 당연시 하며 위험한 등정을 하는 일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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