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 일이야
참 ,,,나 원
말로 하기도 무서운 끔직한 일을 저지른 범인이 잡혀 가는 것을 보며
그가 불상하고 가여운 마음으로 가슴이 저려오다니,,,
옆에서 뉴스를 보던 남편의 격한 말들을 듣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범인이란 청년으로 인해 가슴이 저려 마음이 안정 되지 않는다.
두 살 때 버려졌다는 그것 때문일까
세상에 태어나서 어미 아비의 얼굴을 익히기도 전에 버려진 아이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을 어린 시절 부터 감옥을 들락거리다
푸르디 푸른 나이 서른 남짓에 저리 끌려가면
살아서 다시 감옥 밖에 땅을 밟아 볼 수 없을 텐데,,,
물론 자신이 죽을죄를 졌으니 어쩔 수 없지만,,
난 차라리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바랬었다
새 봄에 개울가에 보송하게 피어나는 보드라운 버들강아지 같은
여리디 여린 어린 소녀를 그리 끔직하게 처리해 놓고도
제 목숨은 이어가겠다고 이리 저리 숨어 다니며
먹을 것을 도둑질해서 먹으면서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가증스럽고 죄의식 없는 마음자세에
가슴속이 부르르 떨리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죄 받을 소린지 모르겠으나
제발 뉘우치는 마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주었으며 하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랐는데
그 동안 밖으로 전전한 몰골로는 변변한 두꺼운 옷 하나 입지 않은 모습으로
저렇게라도 살고 싶었을까,,,,
참으로 가여운 영혼,,,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부처님이나 하느님 같은
도통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지은 죄 만치 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다고 이미 처참하게 어린 생을 마감한 어린소녀가 살아난다거나
그 부모의 마음이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닌것도 짐작한다.
끔찍한 일을 당하면서 숨이 끊어져간 어린 넋은 그 순간 얼마나 무서웠을까
자식을 그렇게 잃은 부모는 앞으로 살아 있는 날이 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니 범인은 당연히 무거운 벌을 받아야 마땅하고
다시는 세상밖에 나오지 않는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그러면서도
그가 가여운 내 마음도 어쩔 수 없다.
세상이 떠들썩하게 그의 모습이 공개 되었으니
어디엔가 살아 있다면 그를 버린 부모도 저것이 자신의 자식이라고 알아 볼 수도 있을것이다.
바라건데 이제라도 아비나 어미나 그에게 다가와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삭막하게 메말라,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은 그의 마음에
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온기를 넣어 주었으면,,,,
벌을 받아 죽임을 당하기전에 뉘우치는 마음이라도 품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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