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건망증

L일순 2009. 9. 2. 16:45

 복숭아 하나 먹을려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가지 몇개가 시들고 있어서
 오늘은 이걸 꼭 해야 겠다 하고

가지를 씻어서 찔려고 보니
개수대에 설거지 거리가 있어서


설거지 할려고 앞치마 걸린 걸 가지러 가다 보니

세탁기에 세제만 풀어 놓고 빨랫감은 안 집어 넣었네
빨래를 집어넣고 세탁기 돌리고는
컴퓨터 방으로 들어와서 이곳 저곳 카페를 기웃거리다
생각해 보니 옷 하나 찾을것이 있네

 

 

9월 쯤에 입으면 좋을 7부 소매 자켓인데
체중이 늘어나서 작아져서 못 입고  두었던 것을
요즘 중량이 조금 빠지고 마침 입을 철이 되엇으니
그걸 찾아야 겠다 하고 옷서랍 있는 방으로 가다 보니

싱크대에 설겆이 꺼리며 가지 찔 것이 날 쳐다 보구 있네 ~~~ 에구

왔다리  갔다리 한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