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진 두 장의 사진은
2016년 가을
창덕궁에서 만난 가을 풍경이다
글을 쓰는 시간인 2019 11,17일 일요일 저녁
지금 밖에는 비가 종일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그치면 추워진다고 하는데
비가 그치면 아름답게 물들었던 잎새들도 많이 떨어져 버리겠지
공식적으로 9, 10, 11, 월이 가을인것 같은데
비 그치면 영하로 떨어지는 일기가 된디 하니 겨울이 성큼 다가 오는 것 같다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다고
이가을이 가기전에 어디를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날마다 보채는 소식이 올라왔는데도
올해는 아무데도 나가 보지 않았다
카메라 한 번 들지 않았다
하나로 마트 가는 길에 탄천을 건너게 되니 탄천 가에 심겨진 나무들의 가을 모습을 보았을뿐,
할배가 떠나고 없는 지난해도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을풍경을 잡아 놓는다고 하루를 내어 종일 돌아 다녔었는데
올해는 굳이 가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았다
자연에 있는 모든 풍경을 좋아 하는 나는
해마다 계절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만나러 가고 싶어 안달이 났었고
산에 다니는게 유일한 취미 여서
더 나이 들어 기운이 떨어져 산에도 못가면 무슨 재미로 살아 가나 ,,, 걱정 했었는데
올해는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았던 것 보면
마음이 몸의 상태에 맞추어 스스로 정리 하는게 아닌가 싶어 지기도 했다
몸은 점점 예전과 달라지는데 마음만 여전하면 돌아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을 어찌 견뎌내나 했었는데
그게 마음도 몸 따라 느슨해 지는 것 같으니
환경에 따라서 살아 가게끔 적응이 되는 것 같아 그도 신기한 일이다
할배와 같이 있을때는 예전보다 기운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설악산에도 거뜬히? 다녀오고 하고 싶은 것 다하고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해도 며칠 쉬면 다시 회복되고는 했었는데
할배 떠난지 이제 22개월쯤인데
나는 아팠던 할배보다 지금 기운이 더 내려 앉았다
혼자 있는 쓸쓸함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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