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푸른 수국만 있었다
꽃색이 참 맑고 청아하다고 해야하나
이런 색을 흔히 하늘색이라 했는데
가을 하늘 색보다 조금 색이 연하지만 더 맑고 투명해 보인다
꽃송이도 엄청 탐스러웠고,,,
수국은 참 좋은 꽃이다
몇포기만 두어도 정원이 환해 지는 꽃
꽃송이가 크고 화려하고 꽃색도 다양하고 화기도 길어 좋은데
겨울에 추위를 타는 것이 결점이다
내가 사는 성남시에선 노지에서는 보온을 해 주어야 봄에 꽃을 볼 수 있다
강원도 쪽에 있는 분들은 비닐에 이불까지 이중 삼중으로 덮어 봄에 꽃을 본다고 한다
딱딱한 나뭇가지에서 저리 큰 꽃이 피어나는 것만도 신기한데
저 꽃색이 어쩜 저리 고운지,,,,
수국의 꽃색은 고정적인게 아니고 토양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산성이면 푸른색
알칼리성이면 붉은색
울집에 수국이 사올때는 연분홍이었는데 그 이듬해는 보라색으로 피었다
보라색으로 몇년을 피우더니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주었던 해에는 처음 사올때 처럼 핑크색으로 피었다
올해는 유기질 비료와 계란노른자만 주었더니 다시 보라색으로 피었다
명반을 주면 푸른색으로 꽃이 핀다해서
지난해 푸른색 수국 두포트 사와서는 처음부터 명반을 한웅큼씩 주었더니
수국이 기절 직전까지 간것을 흙을퍼내고 물을 왕창주고 겨우 살렸는데
완전 쪼그라들어 아직까지도 더 이상 자라질 않고 있다....에휴,,,
꽃송이가 하도 커서 내손으로 덮어보니 반에 반도 덮지 못할만치 탐스러운 크기이다
지난 여름에 피었던 마른꽃송이가 아직도 달려 있으면서 또 새 꽃을 많이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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