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눈 내린 날 , 배려심 많은 51번 버스 기사 님~! 고마웠습니다

L일순 2017. 12. 18. 17:17


오늘 오전 11시경 서울대 병원을 운행하신 버스 기사 님~ 고맙습니다


이 사진은 자료 사진이고 오늘 아침 내가 탄 버스는 아님


어제 밤부터 눈이 내려 아침 출근길이 혼잡 했다는 오늘

우리는 울집할배 병원진료 예약된 날이었다

분당 서울대 병원이 버스로 세 정거장인 가까운 곳에 사는 우리는

집 앞에서 51번 버스를 타고 다닌다



울집 할배는 페암 관리 5년차인데

숨이 차서 걸음을 빨리 걷지 못하고

중풍환자처럼 행동이 어둔해 져서는

눈길에 조심 조심 집을 나섰는데



버스 정류소 앞도 누가 눈을 치워 놓은 것도 아니고 미끄럽고

특히 차도와 인도사이 표시된 반질한 대리석으로 마감한 곳이

눈이 내려 앉으면 급하게 디디면 미끌어 져서 넘어지기 쉬운 곳, 


저 멀리서 51번 버스가 오고 있어서  나는 급하게 내딛다 미끌어 질까봐

버스 도착하기전에 차도로 내려서 있었더니

다가오는 버스가 빵 빵 경적을 울려서는 다시 인도로 올라서서 기다리는데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버스는 저 멀리서부터 인도쪽으로 바짝 붙여서 운행해 오더니

차에 오르기 위해 치도로 내려 서지 않아도 되게 인도에 바짝 붙여서 정차를 했다

우리는 보통 버스를 탈려면 차도에 내려서서 타야 했었는데,,


인도에서 바로 승차 해서는 기사님에게

"차를 바짝 대 주어서 고맙습니다" 했더니 기사님 께서는

" 잘못하면 눈길에 미끌어 진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그래서 바짝 댄 것이라고 하셔서 참으로 고마웠다

정류장엔  늙은이인 우리 두사람만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우리가 허리 굽은 늙은이인 것을 알아보고

미끄러워 운전도 조심 스러울텐데 그런 배려를 받아 얼마나 감사 한지,,,

날마다  험악한 일이 많아도 그래도 좋은 분들이 더 많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오늘 오전 11시경 서울대 병원을 운행하신 버스 기사 님 고맙습니다~

눈 길에 안전 운행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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