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국 삽목을 마사에 해서 성공 했었는데
올해는 더운 여름에 상토에 했다가 다 실패 했었다
9월에 다시 마사에 했더니 거의 다 성공
수국 16개,
무궁화 두개
국화 세개
국화는 풀 뽑아주다 부러진 가지 꽃았더니 다 살고
무궁화는 분홍에 가까운 옅은 보라 색이 예뻐서 잘나다 꽃아 봤더니 두개가 뿌리 내렸다
9월초에 했는데 두 달 쯤 두면 좋은데 궁금해서 한달만에 들춰 봤더니
3분의 1쯤은 죽진 않았는데 아직 뿌리가 내리지 않아서 다시 꽂아 두고
이번 수국은 파란색 수국 가지를 얻어다 삽목한 것인데 무슨 색 꽃이 피어 줄지 모르겠다
수국이 보라 수국 한포기
빨강 수국 한포기
그것들을 삽목해서 두어개씩 더 늘렸는데
수국을 키워보니
꽃도 탐스럽고 개화기간도 길고
색도 화려 하고,,,해서
이것 저것 풀꽂들은 관심접고
꽃밭 전체를 수국으로 채우고 싶을만치 좋아 져서는 올해는 삽목을 많이 했다
꽃밭이 넓지도 않은데 어디다 다 심을지,,,,것도 고민이다
추석 전
2박3일 설악산 한계령 대청봉 봉정암을 갔다 오느라 집을 비웠더니
화초들이 비실 비실 시들어 있었다
옆지기 할배는 물을 열심히 주었는데 얘들이 물을 안 먹는다고
보니 화분 받침에 물이 다 그득하게 고여 있었다
전에 보니 너무 물에 잠겨 있어도 시들었던 경험이 있어
받침에 있는 물을 다 쏟아냈는데도 이틀쯤 되니 잎들이 까맣게 변해 가서는
이상해서 보았더니
내가 다른 곳에 쓸려고 폐트병에 진하게 타 놓은 소금물을 주었던 것
소금물을 주니까 시드는 것을
물을 빨아올리지 못해서 시든다고 생각해 화분 받침에 그득히 고여 있도록 소금물을 부어 놓았으니
아구야
그것은 폐트병에 담아 뚜껑도 덮어 베란다 한켠에 두었었는데
말 하지 않아도 수도에서 물을 새로 떠다 줄 줄 알았지
누가 그것을 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햇었나
시커멓게 된 저것들은 란타나인데
저것도 내가 삽목해서 많이 늘려 놓았던 것인데 다 죽었다는,,,
저 것들 말고도 몇개가 더 죽었다
올해 새로 구입한 수국 두 포기도 잎은 다 떨궜는데 곁순이 파랗게 죽지 않고 붙어 있어서
기대를 해 보는데 봄에 살아날지 어떨지
나는 삽목해서 열심히 늘리고 옆지기는 다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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