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10월 광릉숲 이야기~2016,10,26일

L일순 2016. 11. 3. 10:00




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광릉숲, 포천 국립수목원에 다녀왔다

광릉숲은 1,120ha의 자연림과 102ha에 이르는 전문전시원, 산림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산림동물보전원 등의 방대한 규모로

2010년 6월 2일 개최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 Man and the Biosphere O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되었다

국립수목원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산림생물종 연구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로 540여년 이상 자연그대로 보전되어 오고 있는 광릉숲을

보호·관리하고 있는 산림청 소속의 국립연구기관이다.


다 아시시다 시피 이곳은 조선조 7대 임금님 이셨던 세조대왕 능침이 있는 곳

세조대왕께서는 이곳에 유택을 정하면서 이곳 수목들을 하나도 베어내지 말라 유언을 남겼다 한다

지금이야 나무를 베어낼 일이 없지만 세조대왕이 사셨던 그때와 그후로도 오랬동안

나무나 초목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유용하게 쓰이는 곡식과도 같은 소중한 재료였다


그 시절에는 궁궐이나 일반 가정이나 구들을 덮혀서 집안 난방을 하던 시대이고

삼시세끼 끓여 먹는 데도 오직 나무를 때서 불을 지펴야 가능했던 일이니

집집마다 1년내내  땔감이 필요하였으니 그 수요가 나무가 자라는 속도를 넘어서서

내가 어렸을때만해도 산엔 큰 나무들이 별로 없었다


사람들이 계속 베어내고 떨어지는 낙엽이나 솔가지들도 박박 긁어다 땔감용으로 사용해서

전국의 산들은 헐벗어 민둥산이 되어 있있었는데

이곳 광릉숲 넓은 곳에 빽빽히 들어선 수목들은 근처에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원망의 대상이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다

때로는 관원의 눈을 피해 나무를 베어 내다 관청에 끌려가 곤장을 맞거나 없는 살림에 벌금을 내야 했던 일도 종종 있엇을 것 같고

그렇게 지켜진 숲이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진 관광자원이 되고

도시의 지친이들에게 쉼터가 되어 주고 있으니

몇백년전 돌아가신 분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커다란 은행나무 한그루가 환한 등불처럼 주변을 밝히고 ,,


며칠 전 오대산 하늘목장, 선재길에서 시기가 늦어서 쓸쓸한 겨울풍경만 보고 와서 아쉬웠는데

이번 산정호수, 광릉숲에서 아쉬움을  채우고 왔다는,,




숲에  현장 학습온 유치원 꼬맹이들의 귀여운 모습

이날 유치원생을 비롯해서 초 중 고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곳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있었는데

숲이 워낙 넓어서 번거로워 보이지 않았다










숲이 얼마나 넓은지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다 둘러보지 못했다

야생화, 약용식물등 테마별로 공간을 나누어 배치하느라 길도 여러갈래로 나 있어서

여행사의 제한된 시간안에 어느길로 가야 효율적으로 돌아 볼 수 있을까 허둥대기도 하고, 헤매기도 하고

제대로 둘러볼려면 하루종일 천천히 돌아 다녀봐야 할 듯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계절마다 풍경이 다를 것이니 궁금증 많은 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들을 다 보고 싶어졌다는,,

길이 비탈진 산길이 아니니 눈내린 겨울 풍경을 즐기는데 나같은 늙은이도 무리없을 것 같다









10월 26일 풍경이 이런 모습이니  이곳도 11월 초까지도 가을을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울타리를 두른 것 같은 관목을 잘 다듬어서 길이 정갈해 보이고

건너편에 보이는 정자 같은 곳엔 연자방아 였는지 물레방아였는지,,가 있었다

그곳에 담소를 나누는 분들이 있어 가까이 담아오지 못했다,,




























































































































이 곳이 육림호 인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물원도 있는 것 같았는데 제한된 시간이라 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