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일기,,,폐암

새로운 날 2015년 1월, 설레임이다

L일순 2014. 9. 26. 12:13

 

 

11월 20일은 통풍 정기검진 일이니 암치료와는 관계없고

2015년 1월 13일이 정기 검진 일이다

 

 

올해 2월초에 확진받고  허둥거리며 설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고

다시 못 볼지도 모르는 찬란한 봄을

항암, 방사선 치료로 멀미속에 흘려보내고

 

유난히 더웠던 여름은 첫번째 3개월 휴식기로 어리둥절 보냈는데

단풍 고운 이 가을에 이제 또 3개월에 유예기간을 얻었습니다

 

정기 검진일 2014년 1월 22일

이 숫자가 얼마나 가슴 찡 하던지,,,

이 날을 꼭 맞게 되기를,,

 

환자인 옆지기는 2014년을 맞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었나봐요

주위에서 보았던 가까운 지인들은

대부분 말기에 발견 되어서 3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것을 보아 왔으니

무리도 아니지요

 

2013년 10월 26일 올렸던 글이다   http://blog.daum.net/tkfkd1919/5977013

 

그 때  2014년 1월 검진 예약 날찌를 받아들고 가슴 떨렸었는데

어제 2014, 9, 25일 정기 검진에서 받아든 예약날짜

2015년 1월 13일

 

지금까지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아쉬워만 했었는데

가족이 난치병 환자가 된 후로는 새로 맞는 날들이 참으로 감동이다

감동,,이 잛은 한마디로는 표현이 모자라는 가슴에 느껴지는 이 물리적인 느낌,,!

 

3개월 검진때마다 받아오는 3개월 후의 날이

그게 해가 바뀌는 날이면

그설레임과 흥분과 감격을 겪어 본 사람들만 알겠지,,

가슴 떨리고 조심스럽고,,

이런 글 올리는 것도 행여 부정타서 동티날까 두렵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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