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목련꽃의 낙화를 보며,,,

L일순 2014. 4. 2. 17:08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이라 누가 말 했나,,,

 

울 집 앞에 목련 한 그루

활짝 피어난지 3일도 안되어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일주일도 안된 오늘 언제 꽃이었나 싶게 그 모습 보아주기 민망하다

 

무더운 여름인 지난해 7월부터 새생명을 품기 시작해

무성했던 잎을 다 떨구던 가을에도

찬바람 에이는 겨울에도

온몸으로 눈보라를 맞으며 버티고 서서

반년이 넘는  짧지 않은 세월을 고이 품어 키우더니

단 3일도 안되는 절정으로 끝을 내는 것은

믿고 기다리며 지켜 보아준 이를 배신 하는 것 같은 허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