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걱정 하나 없는 떠돌이
은빛 피리하나 갖고 다닌다
모진 비바람을 맞아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입에 피리하나 물고서 언제나 웃고 다닌다
갈 길 멀어 우는 철부지 소녀야
나의 피리소릴 들으려므나 삘릴리 삘릴리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바람 따라 도는 떠돌이
은빛 피리하나 물고서 언제나 웃는 멋쟁이
산이 높아 우는 철부지 구름아
나의 피리소릴 들으려므나 삘릴리 삘릴리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바람 따라 도는 떠돌이
은빛 피리하나 물고서 언제나 웃는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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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드폰에서 들리는 연결음? 노래 가사 입니다
송창식이 부른 이노래가 명랑한 노래인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이노래는 들을때 마다 저를 울립니다
73세 할아버지인 남편은 지금 투병중입니다
일주일째 검사중이지만,,,말기암 인 것 같습니다
노래속에 ,,,갈 길 멀어 우는 철부지 소녀야,,,,하는 대목이
혼자 남겨져 외로운 길을 가야 할 저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가 지금 우리 둘 에게 닥친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앞일을 예견하는 어떤 예지력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나이가 70 이나 먹었어도 정신 연령은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철부지 입니다
남편은 늘 제게
"내가 죽으면 주변머리 없는 당신은 굶어 죽을꺼야"
이렇게 말 했지요
그래도 저는 내가 잘나서 산다고 생각 했는데
남편의 생존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것 같은 지금 남편의 말이 이제서야 가슴을 울립니다
지금 노래를 퍼다 놓을 여유가 없어 가사만 올려 놓았습니다
올 봄 제 블러그는 ,,남편의 투병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을 방문해 주시는 벗님들
우을한 글 올려서 죄송 합니다
여러분 들도 건강 챙기고 또 챙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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