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가는데 계곡이 꽤 깊숙한 곳이더라구요
한참을 들어 갔어요,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땅이 농사짓는데만 쓰여졌던 시절에는
이런 계곡을 끼고 있는 비탈진 땅이 별 쓸모가 없었을 터인데
요즘에는 곡식을 가꿀 수 있는 양지바르고 비옥한 땅 보다 오히려 몇 배 더 부가가치가 높은 땅이 되었다고,,
돈이 돌고 돈다지만 사람 사는 것도 지금은 음지라도
언제 내가 서 있는 곳, 하고 있는 일이 양지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도 되지 않겠나 하는,,,,
시설 관리소
경기 양평에 있는 설매재 자연 휴양림인데 깜깜한 밤에 도착했고 아침엔 비가 와서
통나무집 사진을 하나도 못 찍어서 모두 빌려온 사진,,
경사가 심한 비탈진 산 여기 저기에 조그만 통나무 집을 한 채 씩 따로 지어 놓았다
우리가 묵었던 곳이 비탈길을 한참 꼬불 꼬불 내려와야 해서
새벽부터 오는 비가 눈이 될까봐 3시쯤 깨었다가는
눈이 하얗게 싸인 꿈을 꾸면서 선 잠을 잤다는,,,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눈은 아닌데 비가 주륵주륵 와서
운전이 능숙하지 않은 옆지기는 비탈길 내려 오는데 조심 조심 내려 왔다
이 사진은 빌려온 사진이라 눈이 쌓였다
비가 와서 우린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고,,,
요기에서 불 피우고 바베큐
바베큐 장비는 모두 빌려 줌
여름풍경
여름엔 벌레가 많을 것 같고 5월 쯤에 가면 좋을 것 같은,,,,
주방
일곱 식구가 다 자도 넉넉한 커다란 방 하나와 주방겸 겨실이 있고
밖에 화덕에 불 피워 고기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주방에 가스렌지가 없고 휴대용 렌지를 주었고
주방 기구가 냉장고 말고는 그릇도 상시 비치되어 있지 않고
관리소에서 가져와서 쓰고 올 때 반납 해야 한다
방이 너무 뜨거워서 데일뼌 했다는,,,,
식탁이 없이 조그만 테이블 하나 있어서
아침에는 방바닥에 신문지 깔고 둘러 앉아 밥을 먹고,,,
TV가 없으니까 핸폰을 켜고 보고,,
사위가 자는 사진도 찍어 놓아서리,,ㅋ
이불장에 들어가 있는 요 녀석은 이제 여섯 살인데
제 누이 들과 달리 어린이집을 세 살 부터 다녀서
어린이집 가기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이 날 이곳에다 짐을 내리고 들어 가니까 이 녀석 하는 말이
'"어린이집 안 가도 되겠다"" 해서
마음이 좀 짠 하기도,,,,
은행 나무는 오래된 나무라 비비람에 나무를 보호하려고 큰가지를 잘라 주는 것 같았다
긁은 나무에 잔가지만 있으니까 바오밥 나무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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