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중국영화인지 드라마인지 보던중에
보라색 꽃이 핀 정원이 배경으로 나왔었는데
그 보라색 꽃 무더기가 무척 아름다워서 화면을 캡쳐해서 꽃카페의 문의 해보니 "보라유채꽃"이라 했었는데
만날수는 없었던 꽃
어제 시에서 분양해주는 도시텃밭 보러 갔던 길에
저 지난해 할배가 보건소에서 분양받아 고추 토마토 가지를 키웠던 "무지개 텃밭"을 가 보았었다
암환자 프로그램을 이것 저것 해 주던 보건소에서 지역내 암환자들에게 분양해 주었던 곳
물가에서 저 멀리 밭 끝쪽에 배정되었던 우리 밭
물조리 들고 오가던 그 길에 할배가 걸어올 것 같아 한참을 바라보고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이름모를 보라색 꽃 무더기가 있었다
무 꽃과 비슷한데 무꽃은 아니고,
꽃색이 예뻐 들여다 보고 있으니 그곳 관리자 분이 나왔다
할배와 텃밭을 했던 이야기를 하고 이름 모를 꽃을 자꾸 들여다 보고 예뻐라 하고 보고 있으니
꽃을 한무더기 퍼서 화분에 담아 주었다,,,고맙게도,,,
그곳에 피어 있던 꽃
핸드폰 사진이다
유채꽃 종류면 씨앗으로 번식 하는 꽃일터
한 삽 퍼서 화분에 담아준 꽃을 내 꽃밭에 바로 심었다
땅에 심어야 벌이 날아들고 그래야 씨앗이 맺힐 것이고
내년쯤엔 많은 보라색 꽃이 내 꽃밭에서 피어나길 기대 하면서,,
보라 유채꽃이라 하는데 다른 이름도 있는 것 같다
소래풀.제비냉이, 보라유채
제갈공명이 먹은 식물이라고 해서 제갈채라고도 한단다
학명: Orychophragmus violaceus (L.) O.E.Schulz
중국이 원산지인 십자화과의 한해, 두해살이 식물이란다
강화도에 가면 대량 재배를 하고 노란 유채꽃처럼 보라유채꽃 축제도 한다는데,,
꽃이 퍽 예쁘거나 탐스럽거나 하진 않지만
옅은 보라색이 예뻐 무리 지어 피면 꽤 괜찮을 듯 싶다
꽃밭 구석 구석을 매의 눈으로 살피고 멋지고 근사하고 귀한 것은 난짝 들어가는 나쁜 손이 늘 있어서
개인 주택이 아니라 오고 가는 모든 이들에게 오픈된 내 꽃밭엔 이런 꽃이 제격인것 같다
내년과 그 이듬해 보라색 꽃 물결을 기대 하면서
부디 종자를 잘 퍼트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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