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이야기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의 감동 스토리,,,,펌

L일순 2018. 5. 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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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세계 3대 테너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호세 카레라스, 그리고 플라시도 도밍고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941년에서 태어났고
호세 카레라스는 그로부터 5년 뒤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역에서 1946년에 태어나게 됩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자치령으로 스페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투쟁했고,
스페인 지역과 카탈로니아 지역의 적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습니다.

▲호세 카레라스


세계적인 두 테너는 시대적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한 무대에 올랐으나, 스페인 마드리드로부터 독립하여 
자치권을 쟁취하려는 카탈로니아 출신인 카레라스는 마드리드 태생인 도밍고를 싫어했고,
그들은 사소한 일로 다퉈 카레라스가 도밍고에게 결별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후 1987년, 카레라스는 청천벽력 같은 급성림프구백혈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골수이식과 수혈 등 백혈병 치료를 위해 미국을 오갔고,
그는 수년 동안 이어진 치료에 경제적으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마드리드의 Hermosa 재단의 후원으로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기증을 받게 되어 백혈병을 이겨내게 됩니다.

건강해진 호세 카레라스는 Hermosa 재단에 가입하려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 재단을 카레라스의 치료를 위해 설립했고,
카레라스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설립자가 도밍고 자신임을 숨겼다는 것을 말이죠.

이런 사실을 안 카라레스는 도밍고의 공연장에 찾아가
많은 군중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1990년에는 세계 3대 테너가 한 무대에 서는 역사적인 공연이 열리게 되었죠.


그 후 두 사람은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우정을 쌓았으며,
카레라스는 카레라스 국제백혈병재단을 설립하여 
수많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경제적, 정식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