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너의 자태가 참으로 어여쁘다
돌잡이 아기 색동 저고리 같기도 하고
어렸을적 할머니가 해 주시던 설빔 같기도 하다
자연의 조화가 어쩜이리 신비로운지
잎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것만해도 경이로움인데
어쩜 그리 예쁜 색을 지녔는지
아름답고 고운 모습을 지녔으면서도
무엇이 부끄러워
저무는 해질녁에 피어 어둠속에 숨어 있으려 하는지
이른 아침 부지런 해 져야 만날 수 있는 너
어쩌다 늦는 아침이면
앵도라진 듯 꼬옥 다물어 버리는 너,
천년을 공들인 듯
어여쁜 색으로 치장하고 나와서는
어둠속의 겨우 하루밤의 시간을 허락하고 스러지는 너는
참으로 야속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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