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눈처럼 날리던 어제 호암미술관 벚꽃의 낙화 ,,,2017,4,19일 풍경

꽃 피는 시기에 딱~ 맞추어서 찾아가는게 쉽지 않은 일이네~

올해는 호암미술관 벚꽃 풍경을 꼭 담아오리라 마음먹고 두 번이나 갔었지만

첫번째는 너무 일찍이었고 두 번 째는 아 차~ 늦었다

비만 오지 않았어도 조금은 괜찮았겠는데 이틀이나 비가 온 후라

꽃이 나무에 달려 있는게 1/3 정도 될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랜 것은 눈처럼 휘날리는 꽃잎 들

나무 아래에도 눈 온 것 처럼 하얗게 쌓여 있는 꽃잎이  멋스러웠다

동영상을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여유가 없어서 꽃잎이 휘날리는 풍경을 담지 못해 아쉽다

바람도 불어 주어서 꽃은 탐스럽지 않았어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축제 기간이 지나서 차도에서 사진기를 들어도 사람도 차도 별로 없어서 그도 좋았고~

나는 자연을 좋아 하는지라 늙으막에 산에 다니고 사진 찍으러  다니고 하는 취미를 선택한 것이 참 잘 한 것 같다

사진을 찍을려면 계절따라 변하는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녀야 하니 즐거움이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는  서 너 시간을 꼬박 서서 집중하고 돌아 다녀야 하니

정신 건강에도 육체 건강에도  더 없이 좋은 일인 것 같다

다만 수백장 찍어온 사진 작업하는 게 만만 찮은 일이라서 조금 번거롭지만

그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려니 하고 생각한다는,,,

정말 대포통만한 커다란 렌즈가 장착된 사진기들을 들고 오신 분들 사진에 비하면 허접 하겠지만

어디 내 놓을 것도 아니고 나혼자 즐기는 것인데 아무려면 어떨까,,,싶고,,ㅎ

이곳 호암 미술관 벚꽃이 제일 늦게 핀다니 이제 벚꽃은 내년에다 보겠다,,,

이 사진엔 흩날리는 꽃 잎이 잡혔다

오른쪽 언덕위에 두그루 꽃나무가 그래도 늦게 피어서 탐스러웠는데

바람에 꽃잎이 저래 날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