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재주가 없는 것인지
돈 복을 타고 나지 못해서 그런지
돈 버는게 참 마음대로 안 되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 놓지 못했다
옆지기가 암환자 되기 전까지 일을 했었는데
암환자 되고 나서 수입은 없고 쓸 일만 있으니
하나 있는 아들이 그달부터 바로 생활비 하라고 약값 하라고 돈을 보내주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당장 굶게 생기진 않았던 터라
먼저 보태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 알아서 보내주니 고맙게 받아 써 왔는데
이번 달에
"생활비 보냈어요"
하는 전화를 받고는
도무지 마음이 편하지 않고
자식이지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자식들한테 뭘 해준것도 없는데
자식이 여럿 있다면 서로 조금씩 나누어서 부담도 덜 할텐데
아들 하나 딸 하나이니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더 살게될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 계속 줄 것은 없고 받기만 할것이니
자식 등골 빼먹고 사는게 이런 것인지,,
오래 사는게 좋은게 아닌데
이만큼 살았으면 그만 살아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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