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청궁 모란
경복궁 교태전 후원 아미산 아름다운 굴뚝과 화려한 자태의 모란을 같이 담고 싶었는데
영양실조 걸린 것 같은 모란이 이제 막 한 포기 피어나고 있었지만
모란보다 더 성성한 개량종 철쭉에 묻혀 화려한 모란의 자태는 찾기 어려웠고 남루한 낡은 옷만 같았다
조선시대의 부침이 심했던 역사속에서 다 허물어진 옛궁궐을 그나마 외형적으로는 번듯하게 복원이 되었는가 싶은데
도대체 조경은 어떤 인사가 하는 것인지,,,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아미산 굴뚝과 개량 철쭉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
철쭉꽃의 흔적이 다 없어진 다음 작약이 피어나기를 기다려 다시 한 번 가 보기로 하고
건청궁 모란은 어떤가 보았더니 아직 봉오리로 있었다
5~6일 쯤 있으면 활짝 피어날 것 같은데 그땐 다른 곳 여행이 예약되어 있어 아쉬움만 안고,,
서둘러 운현궁으로 갔더니 그 곳에도 한 두 송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다시 창덕궁 낙선재로 달려 같지만 해가 기울어 가고 있어 빛이 좋질 않아 아름다운 사진을 담아오지 못해 많이 아쉽다
다음날 이른 아침 다시 가 볼 것을 ,,
오후 강한 빛에 시들어 버린 꽃만 담아 왔다
꽃이 피어 아름다운 자태일때는 겨우 일주일 쯤,,,,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나보다,,,
고궁 후원을 보면 기괴한 돌과 수조 같은 것이 있는데
저 돌은 기암괴석 깊은 산을 의미 하는 것이고 수조 같은 네모난 것은 큰 연못을 의미하는 거란다
그런데 이것이 조선시대부터 이런 식으로 있었는지 소실된 것을 최근에 다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넓지 않은 후원에 네모난 커다란 수조는 영 어울리지가 않아 보였다
올려다 보이는 곳은 잠겨 있어 들어갈 수 없는 한정당 이다
낙선재 뒷뜰에서 계단을 올라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도 개방 햇엇다는데 지금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다
2~3일 쯤 일찍 갔으면 좋았을텐데,뜨거운 오후 햇볕에 꽃이 시들어져서는,,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에는 모란이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했는데 이곳을 찾은이마다 향기에 취한다고 찬사,,
예전 선덕여왕때인가 중국에서 꽃 그림 한 점이 선물로 왔는데
공주가 그림을 보더니 "이꽃엔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으니 향기가 없는 꽃일 거라"고 햇다던가,,
나도 예전 모란 꽃을 보기 전에는 향이 없는 꽃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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