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평화롭고 아름다운 가을 들녘~

L일순 2013. 9. 30. 10:00

 

 

 

 

밥 맛 좋은 여주쌀이 익어가는 고향 들녘,

여주는 높은 산이 많은 것도 아니면서 넓은 들판도 없다

얕은 산 아래 마을과 마을사이 넓지 않은 들판이 전부다

 

지금은 농업기술도 발달하고 새로운 품종도 많이 개발되어서 딱히 여주쌀이 좋다고만 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50~60년대만 해도 여주쌀 맛을 따라올 밥맛이 있었을까

이상하게도 여주와 울타리를 같이한 이웃 고을도 여주쌀밥 맛을 따라오지 못했었는데,,,

 

 

나는 벼들이 자라고 익어가는 들판이 참 좋다

여름부터 싱그러운 들판을 보러 가고 싶어 조바심이 나면서도 우물 쭈물 하는사이

계절은 어찌 그리 빨리 달려가는지,,

더 머뭇거리다가는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가긴 했지만

내가 운전을 하지 못하니 아무리 멀쩡해도 환자가 운전을 하는지라

가고 싶은 곳을 다 못가보고 차 세우기 좋은 곳에서 몇 컷,,,

 

 

 

 

 

 

 

 

 

 

 

 

 

 

 

 

사진 찍을려고 논두렁으로 들어가니 요즘 귀한 메뚜기들이 후드득 날아다녀서는

이걸 좀 잡아다가 볶아먹자고 몇마리 잡아서 논두렁 에 놓아두고 잠시 한눈 팔고 있었더니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려고 필사적으로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가여워서

모두 놓아 주었는데

잡히느라고 시달려서 살아나지 못하고 죽어버렸을 것 같아

괜한 짓을 한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