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청계산 진달래도 활짝,,,4월 21일 풍경

L일순 2013. 4. 23. 10:00

 

 

 

청계산에 진달래가 지천입니다

올해는 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워서 나서질 못하고

조바심만 내다가

때가 늦어 다 져 버린 것 아닐까 하면서

지난 일요일 올라갔더니

아직 산 정상 부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봉오리로 있더라구요

다른 해에는 3월 마지막 주 쯤에 꽃이 절정이었는데

올해는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해서인지

아직도 다 피지 못했더라구요

 

 

 

산에 가는 걸 좋아 하기도 하고

투병하는 옆지기도 운동을 많이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시는게

항암 부작용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해서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청계산은 서울쪽 양재동에서도 오를 수 있고

의왕, 과천  성남시에서도 오를 수 있는 많이 높지 않은 산입니다

정상이 해발 600여 미터,

 

아직 좀 차거운 기운이 남아 있어서인지

일요일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로히 꽃구경하고 왔네요

 

 

전철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으로 해서 가는 원터골로 올라가는 곳이

등산객이 많이 오르는 곳이라  주변에 음식점도 많고 등산용품 판매점들도 많고 하지만

그곳에서 올라가면 계속 계단이 이어져서 불편해서는

우리는 성남시 금토동 쪽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으로 갈려면 대중교통이 입구까지 가지않아

승용차로 가야 하는데 주차장이 따로 조성되지 않아서 그게 좀 불편하지요

옆지기가 무리 할까 보아 정상까지 가지 않고

진달래꽃이 무리지어 있는 곳 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는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초점을 맞추어 꽃송이를 제대로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ㅋㅋ

 

 

 

 

 

 

 

 

 

등산로 옆에 이런 작은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어릴적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국민학교 다닐때,,(그 때는 국민학교라 했지요)

해마다 식목일이면 나무 한그루씩 가져오라 하는데

6.25 전쟁 직후,  시골 촌동네에서 어디가서 묘목을 구할수 있나요

 

 학교에 갈려면 산길 들길로 5리 길을 걸어가야 했는데

 가는 길에 산에서 어린 나무들을 하나씩 뽑아서 덜렁 들고 갑니다

그걸 어디다 심었는지 기억은 없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형식적인 식목일 행사로 인해

잘 자라는 나무를 뽑아다 죽게 만든 것으로 생각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