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이야기

인터넷 세상의 진실과 허상

L일순 2012. 6. 4. 14:00

 

 

성격이 좀 설렁 설렁 했으면 좋겠다

이런 성격을 부러워 한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여전히 부러워만 하고 있으니 내가 그런 성격으로 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보다

 

교과서적이다 시피 원칙주의에 왕 고지식이고

내 입에서 나간말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말 한마디도 아무러케나 못하고 살고

불합리하고 정의가 아니다 싶으면 역시 매맞을 위험이 있어도 참견을 해야 하고

남들은 빈대 잡을려고 초가 삼칸 태우겠느냐,,,하는데

나는 초가 삼칸을 태워서라도 빈대는 잡아야 하고

이리 저리 말 옮기며 다니는 사람 싫어하고,,이것은  정말 싫어 한다

믿거라 하고 속내를 털어 놓은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내 귀까지 들어 왔을때 그 배신감과 허망함을 겪어 본지라

한 번 들은 말이 내 안에서  곰팡이가 피어도 좋은 얘기가 아니면 옮기지 않으려 한다

 

어떤 일을 다른사람이 겪었을때와 자기 자신이 겪었을때

그 판단 기준을 달리 하는 것,,,이런 사람도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이런 성격이다 보니 사람 사귀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이런 내성격으로 불편해 하지 않을만한 마음 맞는 사람을 그리 많이 만나지 못했다

친인척 관계라던가 이런 저런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 조건을 따져서 멀리할 수도 없는 불가피한 사이이니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사람을 가려서 사귀려고 한다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 대하다 보면 내가 불편해 지는 때가 많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심한 낮가림으로 내 딴에는 잘 가려서 선택 했다고 믿었던 인터넷 친구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란다

그와 알고 지낸시간이 적지 않고 그가 하는 모든 말이나 행동은 모두가 진실인 줄 굳게 믿고

그래서 귀한 사람으로 대접하며 사랑하며  지냈는데

그런 그사람이 속셈은 다르고 그 다른 속셈은 뒤로 감추고

진실한 마음이 아닌 계산적인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고 있는 것이라니

이런 것이 사실이라면 그를 믿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깝고

진정성이 없는 계산된 행동을 알아보지 못한 내가   바보스럽게 생각된다,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스스로 자처하는 내가  ,,,,

 

 인터넷 만남이라는게  늘 그의 살아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는 것도 아니고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일상을 담은 글을 보면서 가늠할 수 밖에 없으니,,

 

 

나도 어줍잖게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고 글도 사진도 올리지만

나는 단 한줄도 글을 거짓말로 쓸수는 없기에 다른 사람의 글도 그대로 믿어 믿어 버리게 된다

안 좋았던 내 지난 날을 그냥 말 안하고 있기는 해도,,(이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보기에)

 사실이 아닌 것을 분칠해서 올려놓고 싶지는 않으니

다른 이들도 그러려니 했던게 잘못이라면 잘못일까,,

 

조금 과장되거나 꾸며서 쓰는 것 같은 글은 어느정도 읽혀져서

지난해인가 지니치게 영리를 추구한 블로그들이  뭇매를 맞기 전에

나는 어떤 요리 블로거의 글을 보면서 화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곳을 멀리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블로그도 말썽 블로그 랭킹 순위 세번째 안에 들어 있어서

역시 내가 사람 알아보는 안목이 조금은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런 내가 몇 년 동안을 왜곡된 진실을 꿰뚫어 보지 못했다니,,

 

상대 방이 그만치 철저하게 위장 했거나 아니면 다른이들이 말하는 그에 대한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들은 이야기들을  전해준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도 아니라면 내 성격이 좀 설렁 설렁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일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받아 드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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