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민들레

L일순 2012. 5. 30. 14:00

 

주변에 흔하디 흔한 민들레인데  보라색 제비꽃과 함께 이꽃이 참 좋습니다

도시의 이른 봄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에 조그만 틈새만 있어도 비집고 노란 얼굴을 쏘옥 올리는 예쁜이,,

봄에 차를 타고 공원 옆을 지나다 보면 아주머니들이 주욱  앉아서 잔디밭에 잡초를 뽑고 있는데

그 앞에 민들레들이 노랗게 피어 있는 것을 보면  저는 마음이 조마 조마 합니다

'민들에는 뽑지 마세요" 하고 차창 밖으로 소리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잔디 동네에서는 민들레가 아무리 고운 꽃을 피운다 해도 그냥 잡초일 뿐이니

내가 그런다고 안뽑을리 없겠지만 그 예쁜 꽃이 뽑혀 나가는게 너무 아쉬워 져서요

 

토종 민들레가 어떻고 서양 민들레가 어떻게 생겼고 하지만

토종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와는 서로 교잡을 하지 않는다니

도시에 토종 민들레가 있을 턱이 없지 십습니다

국적이 어디든 꽃은 예쁘기만 합니다

 

 

꽃을 기르면서 살펴보니 꽃 색상중에 노랑색이 제일 환하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