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보이는 마을에 살고 싶다~!
내 어린 시절
여름 날 저녁이면
풋쑥을 베어다 모깃불 묻어놓고
마당 한 켠 멍석에 누워 하늘을 보면
검푸른 하늘 가득 반짝이던 그 많던 별 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직도 저 하늘 구름넘어 어디에 숨어 있을까 ?
넓은 하늘 한 가운데를 반짝이며 흐르던 은하수,
그 땐 그게 하늘에 있는 시냇물인 줄 알았지,,
하늘에 떠 있는 저 물이 쏟아지면
비가 올까?
반짝이는 보석이 쏟아질까?
줄 부채로 모기 날려 주시던 할머니 무릎을 베고
동생과 나란히 누워, 별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열 까지를 제대로 다 못세고 까르르 웃노라면
하늘 저 쪽으로 긴 꼬리를 그으며 별똥별은 떨어지고~
두 눈 속에 보석 보다 빛나는 별을 가득 담고 잠이 들었던
내 어린날의 여름 밤,,,
곁에 누웠던 동생도,
그 많던 별들도,
무릎을 내어 주셨던 할머니도,
지금은 다 어디로 가고 별 없는 깜깜한 밤 하늘을 나 혼자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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