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꽃사진 찍는 법

L일순 2010. 4. 9. 01:19

꽃사진 찍는 법
 


야생화에 관심을 갖고 야생화 사진을 찍기 시작한게 벌써 삼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공이 쌓였다느니'...'사진이 잘 나왔다느니'...'사진찍는 기술을 전수해 달라'느니...'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은데 사용하는 기종이 뭐냐느니....'하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되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 드리지만 저 또한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사진기술인지라 남에게 가르칠만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며 그럴만한 실력의 소유자도 아님을  분명하게 밝혀 드립니다.  그런 자격도 없는 놈이  왜 이런글을 쓰느냐고 반문 하시겠지만 요즘들어 부쩍 물어 오시는 분이 많아서 그분들께 만이라도 알려 드리려고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 열거한 내용은 기술도 아니며 비법도 아닌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터득한 제 나름데로의 방법 임을 밝혀 둡니다.  

1. '사용설명서에 다 나와 있다.' 최소한 5번은 읽어보도록 하자.

  어떤카메라를 사시던 그 안에는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찍으면 찍히는게 사진이 아니라 사용설명서데로 사진을 찍어야 남에게 사랑받는 사진이 나온다.' 라는게 바로 사용설명서 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서기 전에 최소한 5번은 읽어 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카메라를 들고 실전에 들어가실때에도 늘 옆에 끼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카메라의 기능을 구석 구석 알수 있을때 이미 당신은 경지에 올라 있을수 있습니다.

2. 비싼카메라는 좋은 카메라다?

  이런 생각은 처음부터 접어 두시기 바랍니다. 초보들에겐 걷지도 못하는 아이보고 뛰라고 하는것과 진배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메라 입니다. 사용법을 모르는 카메라는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수가 있습니다. 지금 갖고 계신 손바닥만한 카메라의 기능을 구석구석 알고 '제법찍는데'....라는 소리를 듣게 되면 그때 바꾸셔도 늦지 않습니다. 비싼 카메라 라고 해서 결코 좋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3. 화소수가.....?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습니다.' 전문가에게 당신의 카메라로 찍어 보라고 하십시요. 분명 당신과는 다른사진이 나올것입니다. 카메라의 기종이나 화소수 하고 얻어진 결과물 하고는 절대로 비례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카메라가 300만화소 이상이면 이미 최고의 고급기종입니다. 그 다음은 응용과 후보정입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은뒤에 후보정을 하지 않은 사진은 별로 없는듯 합니다.  절대 화소수 운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 햇살이 쨍한 날씨가 좋다?  무조건 엎드려라. 뒷배경은 멀리 잡아라.

  a. 절대는 아닙니다. 오히려 구름이 간간이 끼고 약간 흐린듯한 날씨가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습니다. 태양광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 꽃사진....분명히 말하건데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흐리멍텅한 사진으로 결과물을 얻을 것 입니다. 

  b. 들꽃은 거의 대부분 아주 작습니다. 심지어 꽃마리 라는 놈은 직경이 2m/m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서서찍을수는 없습니다. 앉아서도 않됩니다. 이놈은 바싹 엎드려서 찍어야 합니다. 가급적 이면 꽃과 눈높이를 맞추시기 바랍니다. 꽃이 당신의 눈높이에 맞춰 주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눈과  당신의 카메라와 꽃이 일직선에 있을때 꽃의 새로운 면을 볼수 있습니다. 무조건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뭐라 하든지...^^*] 
 

  c. 피사체[꽃]과 배경은 되도록 멀리 잡아야 합니다. 피사체와 배경이 가까이 있으면 '떡사진' 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꽃을 찍은건지....배경을 찍은건지...아리까리...꽃과 뒷배경의 거리는 최소  한자[30Cm]이상 떨어져 있는것이 좋습니다.[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


5. 비오는날은 사진을 못 찍는다? 부제가 있어야 좋다

   a. 절대로 아닙니다.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 절호의 찬스 입니다. 단지 카메라가 젖지 않도록 주의만 해주신다면..... 더러는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뒤에 찍기도 합니다.

   b. 달랑 꽃만 찍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출의 수치는 가급적 작게 하여 적절한 뒷배경을 흘리듯 포커스를 맞추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원하는 주제가 훨씬 더 살아 보일것 입니다.

6. 흉내를 내야한다.

  처음부터 좋은 사진을 얻기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남이 찍어 놓은 사진을 보고 흉내부터 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시비에 절대로 휘말리지 않습니다. 구설수에 오를일도 없습니다. 구도도 흉내 내보고 색감도 흉내내 보고...대빵 큰 카메라 [일명 대포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분을 만나시거든[그런분은 거의 대부분 선수급이 많습니다] 그분 옆에서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피사체를 놓고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쪽팔리다고 해서 흉내를 않내면 영원히 그자리에서 맴도는 하수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것을 찾으실수 있습니다.

7. 좋은사진은 '忍耐'를 필요로 한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상하게도 흔들리는 것이 야생화 입니다. 인내를 먼저 배우시기 바랍니다. 꽃과 이야기도 하고 주위의 경관도 바라보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꽃과 하나가 되었을때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수 있습니다. 가끔 꽃위에서 잉잉 거리며 날아 다니는 벌과 나비의 조화로운 사진을 보셨을겁니다.

이런분 운이 좋아 한방에 찍을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10분이상 기다려서 찍기가 대부분 입니다. 바람이 잔잔해 지고 거기에 맞춰서 벌이 날아와야 하고...이런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사진으로 보여지는것은 그분이 사진을 잘 찍는것도 하나의 요인이 되겠지만 참고 기다린것에 대한 댓가 라고 보시면 됩니다.

8. 무조건 많이 찍고 그늘을 이용하라. 역광은 않된다?

  a. 꽃사진 하나를 위해서 저처럼 내공이 약한사람은 최소한 10컷 이상 찍은뒤[어떤때는 256M가 부족 할때도 있음 ^^*]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놈 으로 골라 잡으십시요. 나와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프로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물론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찍는것도 좋습니다. 구도도 살짝 바꾸어 보고 포커스도 조금 조정해 보고 셔터스피드도 조정해 보고....아뭏튼 당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조작할수 있는 기능은 조금씩 바꾸어 가면서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년쯤 뒤에는 날씨와 햇살만으로도 카메라의 최적환경을 찾아낼수 있을것입니다. 
 

  b. 들꽃의 대부분은 강렬하지 않은 색상이 대부분 입니다. 어찌보면 이 색감 때문에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지만.....그래서 자연광에서 그 색감을 그대로 카메라로 복원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꽃의 뒷배경이 어두운곳[그늘]을 택하십시요. 한층더 선명한 꽃사진을 얻을수 있습니다. 
 

  c. 역광은 절대로 피해서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히려 순광일때 꽃사진은 떡이 될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노란색과 흰색의 꽃은 형광체가 있기 때문에 꽃잎과 꽃잎의 경계가 뭉뚱 그러져 보이기가 일쑤 입니다. 찍사....카메라....피사체[꽃]..배경....햇살[강렬한 햇살은 되도록이면 피할것] 의 순서로 놓고 사진을 찍어 보십시요. 솜털까지 뽀송뽀송한 사진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9. 꽃사진을 왜 찍는지 미리 염두에 두어라.

  디카로 꽃사진을 찍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처럼 그저 꽃이 좋아서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찍는 사람도 있지만 꽃의 생태를 관찰 하려고도 찍습니다. 꽃의 생태를 알려고 하려거든 힘들이지 말고 식물도감하나만 사서 보시면 됩니다. 힘들게 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디카가 하나 있고 꽃이 이뻐 보이니까 꽃을 찍어서 웹에 올리면 다른이 들도 공감 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 일것 입니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다른이 들에게 공감을 얻고자 하려거든 이쁘게 나와야 합니다.  대충대충 찍은 사진은 그 어떤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할것이기 때문 입니다. 내가 보아서 않이쁜데 남이 본들 이쁘겠습니까? 기왕에 찍을 꽃사진 이라면 정성을 들여서 나도 즐겁고 보는 남도 즐겁게 하는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웹에 올린 자신의 꽃사진은 이미 나의것이 아니고 모두의 것이란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 꽃이름을 외워라.

  야생화 인 경우에는 꽃이름과 그 꽃의 생김새가 일치 하는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밥풀을 입술에 물고 있는 듯한 '며느리밥풀꽃' 간난 아이의 똥색깔과 비슷한 즙이 나오는 '애기똥풀' 한해의 농사를 망쳐 버린다고 하는 '망초' 마디가 9개인 '구절초' 등등....]꽃을 찍고 정리 하면서 꽃이름을 검색하고 꽃이름을 머리속에 넣어 두십시요. 사진의 결과물은 분명히 다르게 보일것 입니다.

뽀나스...

내가 남보다 사진을 못찍었다고 해서 기 죽을일 절대로 없습니다. 그렇게 잘 찍으면 프로로 전향하지 뭐하러 취미 삼아 사진을 찍겠습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에는 당신보다 사진을 잘찍는 사람보다 못찍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들꽃을 많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들꽃의 이름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꽃 사진 촬영의 기본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촬영하는 것이 꽃 사진이다. 물론 꽃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사진의 초보라는 의미는 아니다. 꽃 사진은 피사체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움직이지 않는 정물이므로 찍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한가지 다른 주제보다 꽃을 찍은 사진은 예뻐 보인다. "나도 이런 사진을" 이란 만족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꽃 사진이다. 사진을 처음 시작한다면 꽃 하나면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원하는 빛과 색채를 사진 속에 담아 내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아무생각 없이 셔터를 누르면..
 
대부분의 초보들은 꽃을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셔터를 누른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생각 없이 누른 샷은 실망만을 안겨줄 뿐이다. 필자가 한번은 평생 꽃 사진을 찍어온 프로 사진작가와 촬영을 같이한 일이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촬영을 시작한지 30분이 지나도록 그분은 셔터를 누르지 않았다. 많은 꽃이 있었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꽃들을 관찰하며 가장 좋은 위치와 빛을 지닌 꽃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컷. 나중에 보게된 그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완벽하게 정리된 구도와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꽃이 숨쉬고 있었다. 이렇듯 초보와 전문가는 주제를 찾는 순간부터 다르다.
 
빛을 고려하자.
 
비단 꽃 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빛이다. 특히 꽃 사진은 정물촬영이기 때문에 빛에 대한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작고 가느다란 빛 한줄기에도 사진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생각하자
 
아무 꽃이나 좋은 사진의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 꽃을 발견하였다면 먼저 주변 환경을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꽃에는 빛이 들어가고 배경은 어두운 것이 좋다. 꽃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들 중에는 어두운 배경을 조성하기 위해 검은톤의 배경지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배경과 꽃의 빛의 대비가 강할수록 사진은 인상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셔터를 누르기 전에 빛을 살피고 결과를 예측한다. 이러한 예측 과정이 있어야만 좋은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3초만 생각하자.
 
어떤 위치에서 촬영할 것인가.
 
꽃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고 움직이는 것은 카메라다. 같은 꽃을 찍더라도 어떤 위치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서 사진의 분위기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초보자들은 일반적으로 꽃을 기준으로 45도 높은 위치에서 촬영한다.
그렇게 촬영해 온 사진을 보고 있으면 꽃의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같은 사진처럼 보인다.
앵글의 단조로움을 피하려면 바닦에 누워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로우앵글과 하이앵글 그리고 정면 앵글을 섞어서 촬영해 본다면 보다 변화있고 신선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자르기의 예술
 
사진은 자르기의 예술 그림은 더하기의 예술이란 말이 있다. 사진은 앵글 속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넣으려면 다 넣고 자르려면 과감하게 빼 주어야 한다. 정물사진 촬영에서는 이러한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사진은 왼쪽 페이지의 사진과 같은 꽃을 촬영한 것이다.
하지만 주변이 잘 정리되어 주제가 강조된 왼쪽 사진 보다는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이렇듯 같은 꽃을 촬영하더라도 어떻게 앵글을 잡고 무엇을 집어 넣느냐에 따라서 사진은 달라진다.
초보자들이 찍어 놓은 꽃 사진을 보면 대부분 주제가 효과적으로 표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자르기를 하기 위해서는 많이 찍어 보는 수밖에 없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주제의 효과적인 앵글을 보다 쉽게 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사진은 자르기의 예술이란 문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만약 꽃은 빛이 들어와 밝고 배경은 어두운 주제를 발견하였다면 측광 모드는 Spot 측광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
Spot 측광은 뷰파인더의 가운데 지점만을 측정하며 노출을 결정한다.
이 모드로 정확히 꽃잎에 노출을 맞춰 주면 아주 밝은 꽃 부분은 정상 노출로 표현되며 상대적으로 어두운 배경은 검은 톤으로 처리된다.
이렇게 해야만 주제인 꽃이 배경에 묻히지 않고 두드러지게 강조될 수 있다.
꽃 사진은 배경을 어둡게 처리해서 꽃을 강조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진을 전공하는 친한 후배 중에서 꽃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꽃을 꺾어서 들고 촬영을 하는 친구가 있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같은 주제를 찍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꺾는다고 한다.
꽃을 꺾는 만행을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한 분위기 연출은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분위기 연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는 물뿌리개다.
촬영전 적당히 물을 뿌려 주면 심심한 꽃은 새벽 이슬을 품은 싱그러운 분위기로 바뀐다.
꽃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는 물뿌리개를 챙겨 넣는 것을 잊지 말자.
꽃 사진 하나만
 
지금 설명하고 있는 것은 꽃 사진의 기본적인 팁이다. 수없이 많은 종류의 꽃에 따라서 다른 앵글을 잡아 주어야 하고 그 꽃이 피어있는 환경에 따라서도 노출과 앵글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런 많은 상황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사진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이러한 노력에는 장비의 품질이나 성능은 별로 관계없다. 자신의 카메라가 노출보정과 20cm 접사 기능만 있다면 충분히 연습해 볼 수 있으며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은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셔터를 누르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