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 수가 34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의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에서 3~4월 첫 유행 때보다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등 2차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3만 877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던 이달 2일 33만 340명보다 8439명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7만 85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이 4만1906명, 미국이 3만 8904명을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3674만 434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783만 3763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690만 3812명으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이 502만 9539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06만 6819명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달 7일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1만 8746명 늘어나
총 65만 3509명을 기록했다.
프랑스에 코로나19가 퍼진 후 가장 많은 일일 환자 수다.
프랑스는 10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일일 환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과 마르세유,
프랑스령 과들루프를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영국, 신규 확진자 1만7540명..다음주 제한 더욱 강화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매일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 이어 잉글랜드 일부 지역도 술집·음식점 폐쇄 검토"
입원환자도 3천명 넘어..보건장관 "아주 위험한 순간"
지역별 감염정도 따라 3단계 시스템 도입할 듯
이는 하루 전(1만4천162명) 대비 3천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산 오류로 누락된 이들이 반영돼
숫자가 갑자기 늘어난 지난 4일(2만2천961명)을 제외하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천44명으로 전날(2천944명)보다 늘어나면서 6월 22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주일 전(1천995명)과 비교해도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영국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제2의 봉쇄조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는 1만 7540명이다.
전산 오류로 누락된 이들이 반영돼 숫자가 갑자기 늘어난 이달 4일 4만 2961명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다.
d에 따라 영국 정부는 다음 주중 잉글랜드 지역에 추가 제한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하고 자택 외 다른 장소에서의 숙박 금지 조치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독일 당국이 이달 8일 발표한 신규 환자 수는 4260명으로 7일 2828명에서 크게 늘었다.
독일은 신규 환자 수가 4월 초 6000명 대로 늘어난 후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7월 이후 다시 감염자 수가 늘고 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음식점과 술집, 상점에 대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한국의 질병관리청 역할을 하는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당국이 방역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하루 환자가 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도 2차 대유행 시작됐나..확진자 하루 1천명씩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봤던 이탈리아도 환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달 8일 하루 환자 수가 4458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일 환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4월 12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일일 환자 수는 6일 2677명, 7일 3678명 등 하루마다 10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내 전역에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달 15일 만료 예정이던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외에도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세가 가파르다.
아르헨티나의 8일 일일 환자 수는 1만 6447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85만 6369명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영국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이달 3일 64.5%로 검사 건수를 공개하는 국가 중 최고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달 3일 기준 1.1%를 기록했다.
일본은 일일 환자 발생 수가 최근 50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NHK는 8일 일본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오후 8시까지 전날보다 618명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누적 환자 수는 8만 84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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