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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조기 폐차,,상속이전 등기

L일순 2018. 6. 28. 10:00




2002년식 카렌스 2

울집 할마버지가 운전하던 차

좋은 차는 아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두 늙은이의 발이 되어 주었던 가족과 같은 고마운 차인데

이차도 이제 이 세상에 없다

헤어지는게 아쉬워 폐차 하기 까지 낮에 한시간쯤 차에 나가 앉아있고는 했었다

차 하고도 정들었고, 그곳엔 할배의 흔적이 고스란히 있는 곳이기도 해서,,

세금이나 보험료 걱정이 없다면 그냥 보존해 두고 가끔 차에 들어가 앉아 할배를 추억하는 곳으로 남겨두고 싶기도 했었다

특히 비 오는날 차에 앉아 비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자동차 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 했었는데,,


자동차 명의자가 사망한 후에 조기 폐차를 하느라고 절차도 복잡했고 비용도 더 들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사고 운전이었는데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조그만 사고가 세 번 이나 있었다

여름에 실버텃밭에 가다가 밭두럭을 벗어나 고랑으로 빠졌었고

가을까지 지하 주차장에 파킹하면서 접촉사고를 두 번 이나 냈었다

가을에 있었던 두번째는 사고가 제법 커서 비용이 150만원이나 나왔었고 그후로 겁이 난다고 운전을 하지 않고 세워만 두었던 차


자동차는 움직이나 안움직이나 정기적으로 세금이 나오고 보험도 갱신해야 하고 해서

중고차로 처분할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날이 추워서 주차장에 오고 가고 하다 감기 든다고

설명절 지나고 진행 하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려서 자동차 처리가 조금은 더 복잡하게 진행 되었고,,,


워낙 오래된 구형 자동차인지라 누구라도 그냥 명의이전만 해 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중고차 딜러가 조기폐차를 권유했다

나에게 그게 조금은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어머니 같아서 알려드린다고 하면서,,,





내 생각으로는 사망신고 하기전에 명의 변경을 하지 않고 진행 할려고 했더니

그게 시일이 두어달 걸린다고 사망신고하고 명의 이전을 한 다음에 조기페차를 해야 한단다

이것도 재산이라고 명의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상속이전등기를 해야 하고

상속이전 등기를 할려면 다른 상속자들이 상속을 포기한다는 증빙서류가 첨부되어야 해서

아들과 딸의 등본 인감증명서 신분증 사본을 준비해서 성남시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 갔더니

그곳에선 조기 폐차는 자동차가 말소되는 것이라 상속이전 등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청 환경정책과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다시 문의 해 보니 조기 폐차 신청을 받는 자동차 환경협회에서는 상속이전등기를 해야 진행이 된다하고

시청 환경정책과에서는 그곳에서 그렇게 요구하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자동차를 상속이전 등기를 해서 내 명의로 변경할려면  명의변경이전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해서

내 명의로 보험을 들어야 했다

보험을 가입할려니 나는 처음 가입이라 보험료가 100만원이 넘게 산정 되었다

총 보험료 1,028,540 원


보험을 가입하고 상속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 자동차 등록사업소에 다시 깄다

그곳에 그날 창구 직원이 엄청 친절한 분을 만나서 그분이 자동차 환경협회에 다시 전화해서

비용도 더 나오고 노인네가(나) 고생하며 다니는데 명의 변경을 하지 않고 진행하면 안되느냐 다시 문의 해도 해야 하는 거리는 대답

자동차 환경협회 전화가 대기 시간이 엄청 긴데  민원창구 담당공무원이 바쁜중에도 그걸 다시 문의하고

필요한 서류 다운 받고 해서

상속이전등기, 명의변경, 자동차 환경협회에 보내는 조기 폐차 신청까지 다 해 주었다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서는 상속이전등기와 명의변경만 해 주면 되었고

자동차 환경협회에 보내는 조기폐차 신청서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인데

그분이 노인이 고생한다고 오랜시간 들여서 필요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첨부서류 챙기고

서류봉투에 담아 양쪽 주소까지 다 써서 나는 우체국에 가서 보내기만 하면되게 만들어주고

다음 진행되는 절차도 다운 받아서 1,2,3 순으로 번호를 매겨서 참고 하라고 챙겨 주었다

자동차 환경협회에 대기시간 안걸리는 전화번호도 알려주고,,

그분의 성홤은 최경열 님

내가 70 이 넘도록 살면서 그렇게 친절한 공무원은 처음 보았다

내가 혼자 다니며 무슨 일을 하다보면  연고도 없으면서도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앗고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2018년 4월 4일에 조기폐차 신청 하고

2주일쯤 지나서 자동차를 지정 폐차장으로 보내라는 문자 메시지 왔고

페자장에선 차를 직접 가져오지 않으면 일주일 후에 가지러 온다고 하고

통장사본 신분증사본 목도장 등 서류와 함께

일주일 후에 차를 가져 가서는 일주일 후 쯤에 폐차 보증금 15만원이 입금되고 4월 27일 말소되었다는 통지서를 가지고 왔다

폐차 보증금은 알미늄휠이면 20만원인데 5만원을 경비로 제하고 15만원이 입금되었다


말소후에 말소 증명서와 폐차보조금 신청서, 통장사본, 신분증 사본등을  자동차 환경협회로 보내야 하는데

이것은 폐차장에서 다 보내 주었다고 보조금이 입금될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말소 통지서를 받고 보험사에 전화해서 보험 해지 신청 했더니

그곳에선  아무런 증빙서류를 요구 하지도 않았고 전산으로 말소된 것이 확인 된다고 그날 오후에 보험료 차액을 통장으로 입금해 왔다



4월 4일에 신청을 했는데 이런 저런 절차를 거쳐 5월 30일에 폐차 보조금이 입금 되었다

폐차장 폐차보증금 150,000원

자동차 환경협회 보조금 1,050,000 원

수입 합계 1,200,000원


경비지출

보험료 ;: 1,028,540

환불받은 금액 :: 960,910

실제 보험료 ;; 67640원

명의이전 취득세 ;; 72520원

지출합계 ;:140,160


순수입  ::  1,059,840

소요기간  56일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서 친절한 공무원분이 도와준 것 말고는 대행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내가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