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귤껍질은 참 좋은 천연 방향제

L일순 2015. 1. 15. 10:00

 

 

겨울은 귤의 계절이다

새콤 달콤 맛도 좋지만 손으로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어 먹기도 편하고고 휴대하기도 좋고

아이에서 어른까지 아마도 귤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귤은 버릴게 없는 과일이기도 하다

귤껍질 말린 것을 진피陳皮라 하고 한약재로 쓰인다

예전엔 우리도 생강과 귤껍질을 넣고 물로 끓여 차처럼 마시기도 했는데 이제는 농약 걱정으로  먹지는 못하고 향기만 이용한다

 

 

 

귤 껍질은 향기가 참 좋다

나는 귤을 먹으며 껍질을 코위에 올려놓고 향기를 맡고는  한다

그 향기가 너무 좋아 그냥 버리기 아까워 말려서 집안 이곳 저곳에 두고 향기를 즐긴다

겨울은 실내가 건조해서 소쿠리에 담아 놓아두면  잘 마른다

마르면서 계속 좋은 향기가 나지만 다 마르고 나면 향기가 별로 없는데

바싹 마른 것을 한그릇에 모아 두고 가끔 부셔주면 그 향기가 귤껍질 바로 벗겨서 나는 향기보다 더 고급스럽다

 

예쁜 그릇에 담아 두어도 좋지만

작은 천 주머니를 만들어 조금씩 담아서 집안 곳 곳 에 걸어두고 날마다 한번씩 부셔뜨려 주면

겨울철 밀페된 방안에 싱그러운 향기가 가득해 진다

 

마른 귤껍질 부셔뜨려서 나는 향기,,,

한번 맡아 보시라,,

얼마나 좋은지,,

 

진피 陳皮의 한방 효능

 

10~11월에 채취하여 건조시킨다.

성분으로는 휘발성 정유, 헤스페리딘(플라본배당체), 구연산, 비타민 B 1 등을 함유하고 있다.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고 맛은 맵고 쓰다. 주로 비경·폐경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간경·위경에도 작용한다.

이기건비·조습화담 등의 효능이 있다.

진피는 소화불량에서 나타나는 복창완민(배가 그득해 편하지 못한 것)·식욕부진·오심·구토 등 비위기체의 증상에 활용된다.

복부팽만이나 복통이 심할 때는 창출·후박을 배합하는데 예를 들어 평위산을 사용한다.

구토나 딸꾹질이 심한 경우에는 죽여나 인삼을 배합한다. 비위기허할 때는 인삼·황기·백출 등을 배합하면 보익해서 기체가 생기지 않는다.

가래가 많은 기침에도 쓰는데, 진한 백담이 많이 나오고 흉복부가 편하지 못한 습담증상에는 진피로 이기화담(기를 순조롭게 통하게 하여

 담음을 없앰)하고 반하를 배합하여 조습화담(습을 없애서 가래가 생기지 못하게 함)의 효능을 증강시킨다.

기관지염이나 상기도염에 쓰면 가래를 없애주고 기도를 확장시키므로 호흡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