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산행 2박 3일
오늘 출발해서 한계령으로 올라 중청에서 1박하고
멋지다는 , 황홀하다는, 말이 필요 없다는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
가파른 길이니 살살
등산객도 많을테니 슬슬
구경하고 사진찍고
여유롭게 양폭 대피소에소 또 1박하고
3일째 금강굴도 보고
신흥사 쪽으로 여유롭게 내려올려고 했는뎅,,,ㅠ
설악산 가는 것을 남들 에베레스트 가는 것처럼 준비도 철저히
비상 약품도 챙기고 일기예보 보아가며 여벌옷도 챙기고
점심먹을꺼리
늙으면 배꺼지면 기운도 떨어지니까
걸아 가면서 수시로 먹어줄 간식꺼리도 충분히 챙기고
밤 늦도록 가방 완벽하게 챙겨 놓고
오늘 7시 20분 속초행 버스를 타기위해 집에서 여섯시 출발해야 하니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멀미약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밥도 든든히 먹으며 뉴스를 보니
오늘 동해안쪽에 약간 비가 오고 산악지역엔 첫눈이 올수도 있다네...에고,,,ㅠ
처음 가보는 한게령으로 올라야 하는데
어제 중청 대피소 직원과 통화해보니
그 곳은 엄청 춥고 올라오는 길도 너럭지대도 있으니
일찍 서둘러서 오고
올라오면서 구간 통과할때마다 문자메세지 보내라고
혼자 오는 것이니 그래야 위험에 처했을때 신속하게 대처 한다고 했는데
추운 날씨에 눈이 오면 그냥 얼어붙을테니
아이젠도 꺼내서 챙기기는 했는데
다섯시부터 30여분동안 산악지대에 눈 온다는 소리를 세번은 한 것 같다
70넘은 늙은이가 혼자 가야 하는 길, 점점 두~려워 져서는
주저 않고 말았다
내일 양폭에서 1박은 설악동에서 오르기로 하고
지금 이곳 날씨는 따듯하고 엄청 좋고 일기 예보는 저녁에 약간에 눈이 날릴 수도 있다고,,,,우라질
하루도 아니고 한나절 동안에 일기에보가 우째 이리 오락 가락인 것이여,,,
이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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