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꼬부랑 할머니인데
인기 걸그릅 러블리즈에게 인사도 받았당,,,~~히힛
"어머~ 오신분중에 할머니도 오셨네요~"
하고 인사하더니
끝나고 갈때는
"할머니~ 조심해서 돌아 가세요~"
하고 인사 하더만
아고 귀요미들~~
노래하고 율동하고 하는 것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요런 정중한 인사말도 잘 배웠네,,
울손녀가 할머니한테 인사 챙긴 언니가 어떤 언니냐고 몇번째 서 있었던 언니냐고 묻는데
몰랑~ 생각 안나~~ㅜ
옷을 저래 입고 야외에서 한참을 있었으니 예쁜이들도 추웠을 것이여~
중1 외손녀가 걸그릅 러블리즈를 좋아 한다나 ,,
아직 어린데 이것이 혼자 겁도 없이 사방 팔방 다니러드니
지 아빠 엄마가 순순히 보내 주지 않고
분당에서 하는 팬사인회에 가까운 곳에 사는 외할머니와 같이 가면 보내주겠다고 하고는
제 아빠는 출장을 가고
지엄마는 반대 하는데
떼를 써서는 내가 데리고 상암동으로 분당으로
하루 두탕이나 뛰었네~~
예전 사진
미니 팬미팅이 있다는 상암동에 가야 한댔는데 한번도 안기본 곳이라 일찍 출발 해얄텐데
여섯시에 일어나니 비가 졸졸 내리고
외부행사라 비오면 취소한대서 다시 잠들었다 깨어보니
으헉~~~~아홉시나 되었어,
비는 안오고,,
11시 30분에 인원점검을 한댔는데,,
시간안에 갈 수 있을까
잠이 깬 우리 라희는 신경질 만땅이고,,
아이는 밥도 못먹고 세수만 하고 할아버지더러 정자역까지 태워달래서는 허둥지둥 ,,
라희는 전철 기다리는 동안 머리빗고 얼굴에 햇빛차단크림 바르고,
갔는데 시간이 늦어서 행사에 참석을 못하면
이녀석이 하늘까지 솟구쳐 오를기세라
전철 안에서도 뛰었다
전철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택시 타자니까 그냥 간단다
난 허리아파서 뛰어가지 못하는데 발가락도 부러져 있었는데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할머닌 빨리 못가니 먼저 뛰어가 봐라 했는데
다행이 인원점검 직전에 도착~~휴,,
라희가 챙겨온 것 보니 신분확인용인지 등본인지 초본인지도 있고 학생증도 확인하고
몇가지 더 있더구만
음원구매확인서인가 하는 걸 출력해서 가져가야 한댔는데
울집엔 프린터가 없고
피씨방이나 도서관이나 가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늦어서 그냥 갔더니
그걸 안가져온 열명쯤 열외로 따로 줄 세워서는 마음이 짠,,ㅜ
나중에 보니 1번부터 차례로 바닥에 앉히는데 열외로 섰던 아이들은 맨 뒷줄에 앉히더라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뒷줄도 잘 보이고 또 일어나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니
오히려 그게 나았다는,,
걸그룹이라 팬들이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인지 삼촌팬인지가 더 많앗고
커다란 대포 렌즈를 들고 왔더구만
나는 정신 없어서 카메라도 못가져가고
이사진들은 우리 라희가 서툰 솜씨로 찍은 것,,
날이 쌀쌀했는데 아침도 안먹고 와서는
근처를 돌아다며 간식거릴 사다 먹이고
가봤더니 보호자가 따라온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추운데 서서 한참을 기다리다
러블리즈들이 도착하니 라희얼굴에 함박웃음이 생기는 것 보고
바라만 봐도 저래 좋으니 ,,우째 못다니게 할 것이여,,
저녁에 분당에서한 팬싸인회에서는 좌석번호표를 직접 추첨함에서 뽑게 되어 있었는데
라희는 휘젓지도 않고 위에서 쓱 뽑아들었는데
번호 보더니 안내직원들이 환호를 한다, 좋은 자리라고~
밤이라서 나말고 보호자가 두사람이 더 와있었고
보호자는 들여보내주지 않아서 끝날때까지 로비에서 기다리다 데리고 왔다는,
아이가 좋아하니 그것으로 되었지,,,뭐,,
요즘시대에 할머니 역할은 별별걸 다 해야 하나보다,,ㅎ
그런데 사실은 나도 좋았다는 ,,
또 가고 싶어진다는 ~~~헤헷
사실 지 엄마는 무조건적인 반대,
이유는 공부해야 한다고
공부도 해야 하지만 숨도 쉬어 가면서 해야지
과하지만 않는다면 한때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 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나는 밀어주기로 ,
제 아빠는 뭐라 하면서도 어떤 공연을 보러 부산까지 데리고 갔다 왔다나
나는 기왕 보내주거나 데리고 갈거면 흔쾌히 보내 주라고
그래야 아이가 몰래 숨기면서 하느라고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저도 생각이 반듯한 아이니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겠다고 믿어주는게 좋을것으로 생각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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