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라도
우선되어 지켜져야 하는게 사람의 생명이다
꼼짝말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속절없이 스러져 간 어여뿐 아가들,
그래놓고 지들만 살겠다고 도망친 것 생각하면
분이 올라 천장을 뚫고 솟구칠 것 같다
한 번 만난적도 없었던 내 맘이 어럴진데
가족들의 마음은 천배 만배 더 아프고 힘들텐대,,
배를 운항했던 선장이하 모든 선원들이
구조에 나섰던 해경을 비롯한 바다지킴이들이
현명하고 빠른 판단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했더라면
모두 다 살릴 수 있었던,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이 있었다고 보여지는
그 때 그 상황이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아물지도 않고
치유되지도 않은 아픔이고 고통이다,,
30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보다 자신들의 재산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었던 세월호 선장과 청해진 해운
배가 조금 기울기 시작 했을때 그 바다 근처 해경 해군 어선들 비상소집하고
승객들을 구명조끼 입혀 내 보냈다면 다 살릴 수 있었을거다
구명조끼 안 입어도 물로 뛰어 내리면
그 배에서 탈출만 하면
다 구조해 주었을텐데,,
이렇게 쉬운 걸 하지 못한 것은 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승객들에게 돌려주어야할 환불 액수를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일 테지
수백명 사람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순위에 있었던 이들을 믿고
깊고 깊은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 갔던 그 날
그 날을
그들의 그 행위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을 벌 준다고
보상금을 받는다고
우리 모두의 상처가 치유되진 않을 것이다
용서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을 비롯한 우리 모두 살아있는 사람들은 살아야 하니까
앞으로 남은 날을 살아 갈려면
아픈 기억을 잊어야 살 수 있을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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