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이른 봄 새싹은 얼음속에서도 살아 남는다

L일순 2015. 3. 30. 10:00

 

올해 꽃밭일기가 시작 되었다

 

내가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어린나이때부터 보아왔던 분홍 상사화

꽃도 좋지만 다른것보다 일찍 돋아나는 잎도 참 보기 좋다

이녀석을 보고 있으면 외할머니 할아버지와ㅣ 이모님이 많이 그리워진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외가의 뒤곁에 탐스럽게 자라던 것이라,,,

 

작약

 

 

 

겨울이 따듯해서 설명절 전에 새순이 돋았다

그러고는 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얼어죽을까봐 생수병을 잘라다 씌워 주고 했었는데  

하나도 망가지지않고 꿋꿋이 버텨 내 주었다

 

가을엔 서리 한번으로 싱싱하던 작물이 다 망가지는데

봄에 나오는 새순은 봄 일기가 변덕스러워 멋모르고 나왔다 강추위를 만나도 그걸 다 이겨내는 것 보면

자연의 이치가 참 신비롭다

영하의 날씨에 어린 새순이 버텨내다니,,,

 

 

 

주황색 꽃을 피우는 제주상사화인데 자꾸 옮겻더니 지난해엔 꽃이 안 피었고,,

 

백합,,기세가 좋다,,

 

 

눈속에 올라오는 복수초를 보고 싶은데

이녀석은 잎이 먼저 탐스럽게 올라온 다음에 곷이 핀다

좀 덜 예쁘다,,미안해,,

 

 

 

 

 

 

 

황금조팝,  꽃보다 잎이 더 예쁘다

 

 

산앵두(이스라지 꽃망울

 

 

 

 

 

 

 

 

 

울집 할미꽃은 우째서 키가 훤칠하지 못하고 난쟁이처럼 땅에 붙어서 핀다

거름을 많이 주어도 안크는 것 보면 종류가 그런것인 모양

키크고 훤칠한 할마꽃을 키우고 싶은데,,,

 

 

 

큰꿩의 비름

선인장 같지만 노지 월동이 되는 토종 야생화다

여름에 분홍색의 꽃도 피우지만 새싹이 돋을때가 더 예쁘다

 

 

금낭화 , 자연발아한 큰꿩의비름

 

해마다 씨앗이 떨어져 저절로 나는 개똥쑥

가을에 발아해서 겨우내 발간 자줏빛으로 햇볕을 모으더니

날이 따듯해 지며 싱그러운 초록색을 찾았다

냉이도 씀바귀도 개똥쑥도 잎이 핀채로 겨울을 나는것은 겨울에는 자줏빛에 가까운 붉은 색이 되는데

그것은 짧은 겨울해를 좀 더 많이 받을려고 그러는 거라고,,

 

 

 

비비추

번식력이 좋고 잎이 무성해서 잡초가 많은 곳에 식재하면 좋다

여름에 시원한 잎과 예쁜 보라색 꽃을 보여주고 넓은 잎으로 땅을 덮어 잡초도 잡아주고

 

 

내게 온지 3년째인데 올해 처음 꽃망을을 단 꽃잔디 홍설

처음엔 좀 응달진 곳에 심었더니 꽃은 고사하고 개체 보전도 못하고 사그라들어서

지난 가을 자릴 옮겨 주었더니 기지개를 쭉쭉 켜고 뻗어나가 꽃망을을 다닥 다닥 달았다

며칠만 기다리면 환하게 꽃을 피우겠지,,

 

 

 

 

 

 

 

 

 

 

 

 

 

 

 

 

 

 

 

 

 

 

비비추 새싹

어린 아기들은 다 예쁘듯이 이른봄 돋아나는 새싹들도 다 예쁘다, 꽃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