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L일순 2013. 6. 3. 11:54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나 엄마는 늘 그리움의 대상이지요

그런 것 처럼 어렸을때 접했던 모든 것들도 그리움이 되는 것 같아요

철모르던 시절 천방지축 뛰어놀던 들판이나 뒷동산

메뚜기 잡고 쏙새 캐던 논두렁

논두렁에 지천이던 삐리기?까지도 마냥 그리워지는 지고는 하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내어린 시절에도 어디에나 흔히 볼 수 있었던 하얀 찔레꽃은

이맘때 쯤이면 아까시꽃과함께 지천으로 피었었고

누가 꽃으로 보아주지도 않았던 꽃이었고

이른봄 통통하게 올라오는 배추나 무장아리 같았던 여린 찔레순이나 따먹었던 찔레꽃이것만

요즈음 이맘때 도시에서 찔레꽃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요

꽃 한송이에 어린시절 추억이,

그리운 얼굴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립니다

 

 

아무데나 밭둑 언저리에 흔하게 덤불을 이루고 피어있었지만

우리집 뒤꼍에 피었던 찔레꽃은 다른데서 밭둑에 피었던 꽃보다 휠씬 크고 노란 꽃술도 선명하게 피었었지요

찔레꽃은 습기를 좋아 하나봐요

뒤꼍 찔레꽃이 있던 곳은 옆집에서 부엌 설거지물을 버리는 곳과 가까웠거든요

 

 도시에 살면서 이맘 때 찔레꽃이 필 즈음이면  이꽃을 어디에서 만나던

늘 고향집 뒤꼍에 탐스럽고 환하게 피었던 그 꽃이  생각나곤 해서

더 반갑고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작은 열매가 열리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는데

요즘 그 열매로 차를 끓여 마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가임기에 있는 젊은 여성은 찔레 열매차를 먹지말아햐 합니다

이 열매에는 유산을 할 수도 있는 파혈을 돕는  되는 성분이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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