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문
- 입력 2011.11.18 13:41
- 2011.11.18 13:41 수정
[서울신문 나우뉴스]
감부르체프는 길이 800Km에 달하는 산맥으로 유럽의 알프스 산맥 크기와 맞먹는다.
이에 과학자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남극 감부르체프 지역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구팀을 결성한 뒤,
연구 발표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 있는 감부르체프는
또 연구팀은 감부르체프 산맥의 역사가 10억년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으며
연구 책임자인 파우스토 페라치올리 박사는 "이 산맥을 조사하는 일은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지만,
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물리학적 탐사를 통한 간접 조사일 뿐 직접 얼음 밑 암반을 굴착한 것은 아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얻게 될 표본을 연구하면
사진=BBC캡처
윤태희기자th20022@seoul.co.kr
남극 대륙의 두꺼운 얼음 밑에 숨겨져 있어 '
유령산맥'으로도 불리는 감부르체프 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17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감부르체프는 길이 800Km에 달하는 산맥으로 유럽의 알프스 산맥 크기와 맞먹는다.
이 산맥은 4,000m 두께의 빙하 속에 완전히 묻혀 있다가 1950년대 후반 옛소련 탐사팀에게 처음 발견됐다. 그
때까지 남극 대륙 깊은 곳은 평평할 것이라고 믿었던 과학자들은 이 산맥의 등장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 남극 유령 산맥
일반적으로 산맥은 대륙충돌이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다.
하지만 남극에는 충돌할 대륙이 없으며
빙하 속 어디에도 화산활동을 일으킬 열 지점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남극 감부르체프 지역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구팀을 결성한 뒤,
항공기에 빙상 투과 레이더와 중력 및 자기 측정기 등의 첨단 장비를 싣고 이 거대한 지역 상공을 누비면서
빙상 및 지형을 조사, 분석해 종합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 있는 감부르체프는
약 10억년 전에 한 번, 2억5000만년부터 1억년 사이에 몇 차례의 지각변동을 거쳐 오늘 날의 지형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이 산맥이 형성된 뒤 오랜 세월이 걸치면서 모두 침식돼 사라졌겠지만
약 3,400만년 전 대규모의 빙하가 갓 태어난 이 산맥을 덮어 영구 보존시켜버린 것이다.
또 연구팀은 감부르체프 산맥의 역사가 10억년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처럼 오래된 산맥도 다시 솟아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책임자인 파우스토 페라치올리 박사는 "이 산맥을 조사하는 일은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지만,
마침내 우리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물리학적 탐사를 통한 간접 조사일 뿐 직접 얼음 밑 암반을 굴착한 것은 아니다.
이에 연구팀은 조만간 이 산맥의 바위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현재 두껍고 오래된 얼음층을 뚫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이 과정을 통해 얻게 될 표본을 연구하면
오래전 지구의 대기 환경과 온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알아낼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확보한 가장 오래된 남극 얼음보다 최소 20만년 이전의 얼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BBC캡처
윤태희기자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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