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독감이란 눔 때문에
외손자 세 눔이 화요일에 우리집으로 왔다
화요일 부터 이번 주일 동안 학교도 어린이집도 학원도 모두 쉰단다
4학년인 큰 녀석은 매운 김치도 곧잘 먹는데
여덟 살과 네 살 두 눔은 파프리카 김치 외엔
어른들 먹는 반찬을 맵다고 하나도 안 먹으려 한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왔으니 반찬을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해서
밥 때만 되면 이것 하랴 저것 하랴 분주 하다
압력솥에 밥을 하면서 추가 돌고 조금뒤에 불을 끈줄 알았는데
완전히 꺼지지 않고 약한 불로 남아 있어서 밥이 누룽지가 눌었다.
누룽지를 그릇에 따로 긁어 퍼 담아 가지고 왔더니
열한 살 되는 큰 눔이
,,,,할머니 이건 무슨 밥이 이렇게 생겼어요,,,,해서는
누룽지라고 했더니
,,,,,할머니 누룽지가 뭐야,,,,,,,
,,,,,,,,,,,,,,,,,,,,,,,,,,,,,,,,,,,,,,,,,,,,,,,,,,,,,,,
'할머니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명절 풍경,,,,내 어린 시절 설날 (0) | 2010.02.13 |
---|---|
낙엽이야기 [펌글] (0) | 2009.11.17 |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같이 살라 하지만~~~ (0) | 2009.10.27 |
빨래~~끝~~~ (0) | 2009.10.06 |
뒷동산 산책 길~ (0) | 2009.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