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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는 것 나도 힘들지만,,

L일순 2021. 2. 9. 10:35

 

지난 설명절에는 아무런 제약없이 평소에 하던대로 설명절에 차례를 모시고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오고 가고 했었는데
추석때 부터 명절에 모이는 게 어려워 지더니 이번 설 명절도 그럴 것 같다


설명절 20일 전에 울집 할아버지 제사를 지냈고 이제 또 설 차례를 지내야 할텐데
울 딸의 시댁인 사돈댁에서는
울집 할아버지 보다 2년인가 먼저 세상떠나신 그댁 바깥 사돈 어른 기제사가

울집 할아버지 제사보다 일주일 후에 있는데
사돈댁에선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설명절 차례도 안 지낼 것이라고 자식를 한테 오지 말라고 했단다

그 댁이라고 가족간에 우애와 조상님을  기리는 정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텐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게  가족관계도 인간관계도 파괴하는 괴물인 것 같다


사실 제사 라는게 옳으니 그르니 말도 많고 제사 지내는 것으로 가정불화도 많이 있는 것 같고

특히 젊은 며느리들은 자신이 본 적도 없는, 자신의 핏줄도 아닌 시집 조상님들 제사 지내느리 힘들어 하는 것을

나무랄 수 만도 없는 일이다


나도 사실 제사 지내는 일이 좋은 것 많은 아니다
힘도 들고
비용도 들고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제사 를 지내지 않고는 마음이 펀할 것 같지 않다

 

자식들 아무도 올 수 없다해도
나혼자라도 제삿상과 치렛상을 차려 놓기라도 해야 마음이 펀 할 것 같으니,,

 

나는 내 사고 방식이  비교적 진취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이런 걸 보면 고리타분하고 융통성 없이 유연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종교에서는 제사 지내는 것을 우상숭배라 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 조 부모님, 내 가족을 기리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폄훼되어서는 안 될 같은게 내 생각이다

제사 지내는 그 날 그곳에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나타나는지 아닌지 확일할 방법은 없지만

제사는 살아 있는 사람들과 세상떠난 사람과의 소통인것 으로 생각된다
1년에 한번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떠난이와의 만남을 가지는 것 아닐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
그러니 난 올 설에도 차례상을 차릴 것 같다
간소하게 나마,,

 

그러나 앞으로 차차 제사의 대한 다른 방식을 생각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

간소하게 산소에 참배 하는 것으로 하던지,,

지금 제사 지내는 방식은 우리 세대에서 마무리 하고 내 자식이나 손주들은

조상님을 기리기는 하되 지금과 같은 방식은 젊은이들이 감당하기에 힘든 일 일것 같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