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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한 목련나무 살리기

L일순 2012. 7. 2. 12:00

 

아파트 2층인 우리집 앞에 목련 3그루와 감나무 4그루가 있는데

목련은 딱 우리집 앞에 바짝 있는데

이것이 키가 4층높이로 자라서는 갑갑해 죽겠는데

관리소에서는 이걸 윗쪽을 자를 생각은 안하고

아랫쪽 가지만 치면서 키를 키워서는

완전 볼품도 없고 울집 베란다에 햇빛을 가리고

그 야래에 꽃을 키우는데 꽃밭에 그늘이 지고 해서

잘라달라고 봄부터 이야기 해도

봄에 나무의 잎이 나기전에는 심각성을 실감을 못하고 들은척도 않더니

이제 잎이 너울거려 2~3층을 완전 가리는 것을 보니 좀 심하다 생각하는 모양이긴 한데

이걸 자르면 나무가 망가질까봐서 걱정만 하고 잘랴주려 하질 않는다

 

목련 나무는 곁가지가 잘 나오는 수종이니까

이걸 완전 잘라 없애는게 아니고 중간을 잘라서 내가

이쁘고 짤막하게 수형을 만들어가겠다고

만일에 죽어 버리면 내가 다른 나무를 구입해서 심겠노라고 

몇 번을 이야기해서 겨우 자르기는 했는데

 

내 계획으로는 봄에 꽃이 지고 난 다음 바로 자르려 했던 것이

관리 소장이 자르기로 결정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는

5월 말일께 3그루 중에 제일 작은 것 하나를 자르게 되었는데,,

 

봄에 잘랐으면 새싹을 (곁가지)내는데 무리가 없었을텐데

늦게 잘라 가지고 안그래도 곁순이 안나올까봐 걱정이 조금 되는데

날도 가물어서 겨우 곁순이 트다가는 말라 죽어 버리는게 아닌가,,

 

이걸 잘라서 잘 되면 더 큰 나무 2그루도 잘라 주기로 했는데

곁순이 말라 떨어지니 나도 걱정이 되어

나무밑에 웅덩이를 두개 만들어 물을 날마다 주고

페트병을 뿌리 쪽으로 거꾸로 꽂아서 그쪽으로도 아침 저녁 물을 주고 했더니

여기 저기 파릇 파릇 새순이 다시 돋고

하루가 다르게 쑥 쑥 자라고 하니 이제 좀 안심이 되네요

이제 비도 흠뻑 왔으니

내가 헛말 하는 사람은 안되게 되었지요,,,

 

 

 

 

 

 

아직 순이 더 많이 나와야 되겠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자랐네요

 

 

나무 자른쪽은 철사로 묶어 놓은 것은

자르면서 나무가 쪼개 져서는 워낙 짧게 자른 것이라 더 자르지도 못하고

이렇게 묶어 놓으면 숙에서 진이 나와 상처가 아물듯이

쪼개진 부분이 붙을 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