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도 봄이 아닌양 추위에 웅크리다 보니
어느새 후다닥 봄은 지나가고 초여름이 된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아 꽃이 안핀다고 성화를 대는 동안 봄꽃들은 지들 나름대로
준비를 끝내고 출발선에서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눈꼽재기 창으로 추위가 물러 가기를 빠꼼히 내다보고 있었던 듯
어느순간에 일제히 튀어나와 방긋거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갔다,,
해마다 봄이 되기전 추위속에 갇혀 있을때는
올 봄에는 어디 어디 가서 진달래도 실컷보고 벚꽃구경도 가고 하자고 다짐을 했것만
정작 아무데도 못가고 집 주변에서 진달래꽃 사진 몇장으로
올 봄에도 진달래꽃이 피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네,,,,
유명한 벚꽃 축제장엔 못가더라도 탄천에 많이도 심어 놓은 벚꽃나무도
이제 제법 나무들이 우람해 져서 구경할만 한데도
10분만 걸어나가면 만나는 그곳엘 때 맞추어 가 보아 주지 못했다
일주일전 매화꽃 보러 나갔을때는 벚꽃 봉우리가 꼭꼭 다물고 있어서
그리 빨리 꽃이 필 줄 짐작을 못하기도 했거니와
꽃이 좀 더 머물고 싶었던 것도 불청객인 비바람이 후드려 떨어트려 놓고 지니갔으니
올 봄엔 벚꽃을 구경도 못해 보았다
진달래 사진 몇 장으로 그나마 봄이 왔다 간것이구나 느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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