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에 뒷동산에 올라가면 지천으로 있었던 할미꽃
할미꽃은 특히 무덤가에 잘 다듬어진 잔디속에 많이 피었었지
이른 봄 아직 잔디 새잎이 나기전에
낙엽진 잔디속에서 솜털이 보송 보송한채로 붉은 자주색을 속으로 감추고 피어나던 할미꽃 ,
지금이야 도심에서도 숲도 공원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예전엔 자연과 격리되어 있던 도시에 살면서
특히 그리웠던게 민들레 할미꽃 보라색 제비꽃 같은 흔하게 발에 밟히던 꽃이었지
할미꽃은 뿌리가 직근성이라 그런지 산에 피는 것을 이식해오면 잘 살지 않는답니다
뿌리가 조금만 다쳐도 그 상처를 아물리지 못하고 그대로 썩어버려서,,,
씨앗을 파종해 보면 발아는 잘되는데 꽃을 피우기까지 여러해 걸리고해서
지난해에 포트묘를 구입해서 올해 두 번째 꽃을 봅니다
지난해에는 겨우 꽃을 두어송이밖에 달지 않아서
가을부터 올봄에 걸쳐 거름을 많이 주었더니
아직 포기는 많이 커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꽃을 요러송이 달았네요
원래 야생에서 척박하게 자라는 것이라
거름을 싫어하지 않을가 조심스러웠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젠 보채지 않고 그냥 두어도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산으로 들로 찾아 다니지 않고
내꽃밭에서 마음껏 보고 사진찍고 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사진 멋지게 찍는 재주는 아직 부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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