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큰꽃으아리)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학명&외국명 : Clematis patens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통칭인 클레마티스는 온대지방에 230여종이 있고
국내에도 20여종이 있다.
대부분 덩굴성이지만 줄기가 곧게 서는 것도 있다.
1년에 1~4m까지 자라며 신초의 4번째 마디부터 7∼8마디 째에 1∼5송이의 꽃이 핀다.
꽃이 일찍 피는 것은 3월부터 4월에 걸쳐 꽃망울을 부풀리기 시작해 4월 하순부터 꽃을 피운다.
사철피기 품종은 10월까지 여러번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은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흰색·자주색 등이고 지름 10∼15cm이며 양성화이거나 단성화이다.
꽃받침조각은 4∼8장으로서 꽃잎처럼 생기며 꽃잎은 없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암술대는 꽃이 진 다음 길게 자란다.
열매는 수과이다. 배수가 잘 되고 햇빛이 많이 쬐는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로 하는데, 꺾꽂이는 5∼8월에 자란 새순을 꽂아서 뿌리를 낸다.
이것은 커다란 꽃과 더불어 깃 같은 털이 달린 열매를 관상하는 식물이다.
클레마티스는 대부분 낙엽성이어서 가을부터 잎이 마르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줄기만 남아 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포기는 살아 있다.
겨울에는 휴면에 들어가는 것인데 이때 가지치기는 이듬해 봄의 개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꽃은 아니지만 이미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생육조건이 다르면 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모양의 꽃을 피우는 등 꽃을 볼 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
클레마티스는 같은 꽃이라도 유럽에서 자란 것들은 일단 크기가 크고 색깔이 화려한데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피는 꽃들은 작고 단아한 멋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꽃을 물에 띄우거나 가까이 두고 조용히 차를 마시면서 감상한다고 한다.
클레마티스는
살로메, 미스 베이트맨, 닥터 러플, 프레지던트, 킹에드워드, 안단테 등 그 품종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다.
대부분 육종가의 이름을 따라 짓지만 꽃의 모양이나 특성을 반영한 이름도 있다.
살로메는 19세기 니체와 릴케의 연인이었던 ‘루 살로메’라는 여인처럼 매혹적인 꽃이다.
미스 베이트맨은 살로메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흰 꽃받침에 자주색 꽃잎이 포인트를 주고 있어
좀 더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 킹에드워드는 이름답게 보랏빛 꽃받침을 활짝 펼치고 있어 당당해 보인다.
관상적 가치가 큰 것으로는 큰꽃으아리(C. patens)와 위령선(C. florida)이 있다.
큰꽃으아리는 산지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서,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10∼15cm로서 노란빛을 띤 흰색 또는 흰색이며 일본과 중국에 분포한다.
위령선은 중국 원산이며 때로 뜰에서 재배한다.
꽃은 우윳빛을 띤 흰색이지만 밑부분은 자줏빛이 돌고 지름 5∼10cm이며 수술은 자주색이다.
큰꽃으아리와 위령선을 교배하여 만든 것이 클레마티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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