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교통편

봄꽃 개화시기,꽃 길,,꽃 축제

L일순 2010. 3. 30. 14:43

북서울꿈의숲ㆍ월드컵공원 등 163㎞…축제 등 행사 다채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제법 따뜻해진 봄볕이 개화를 재촉하는 요즈음 실속 있는 봄나들이 정보는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30일 봄꽃이 아름다운 길을 골라 '서울 봄꽃길 100선'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은 북서울꿈의숲과 월드컵공원, 서울창포원 등 공원 꽃길 40곳과 여의도 윤중로 등 가로변 꽃길 29곳, 중랑천과 안양천 등 하천변 꽃길 31곳 등 총연장 163㎞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개나리는 27일, 진달래는 28일 개화를 시작했고 벚꽃은 내달 8일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개는 보통 개화일로부터 1주일 후다.

◇축제와 즐기는 벚꽃의 향연 = 서울의 봄꽃은 아무래도 남산과 여의도 일대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을 따라갈 수 없다.

남산벚꽃 축제는 꽃이 절정을 이루는 내달 15∼18일 열린다.
남산순환로 벚꽃길 걷기와 '벚꽃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 남산의 사계절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소나무숲 탐방, 남산생태체험, 활쏘기 교실 등 체험 행사도 열려 자녀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산의 자연을 배울 수 있다.

한강과 여의도 봄꽃 축제는 내달 6∼18일 열린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강을 따라 국제 거리예술공연, 한강 재즈페스티벌, 꽃장식전시회, '꽃비와 함께 즐기는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특색있는 봄꽃길 = 벚꽃과 개나리 외에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작년 개장한 도봉구 서울창포원에 있는 1만5천㎡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다.

청계천로와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서는 풍성한 이팝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유채꽃을 보려면 한강과 안양천, 중랑천 둔치를 찾으면 되고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광진구 아차산보행녹도, 강동구 허브공원에서도 다양한 야생초와 허브를 볼 수 있다.

중랑구 주말농장에는 1만㎡의 공간에 배꽃이 피어나고 관악산 입구에는 장미원이 조성됐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 봄꽃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많다.

북악 스카이웨이와 종로구 감사원길은 개나리와 진달래가 좋고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특히 감사원에서 와룡공원으로 오르는 2차선 길은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길을 연출해 유명하다.

세종로를 달리며 광화문광장의 허브류와 서울광장의 튤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