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어제는 영장산,,이매역 2번출구에서,,,

L일순 2017. 3. 16. 10:00





분당 전철역 이매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면  영장산 등산로가 바로 있다







웬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성남시 농어촌 기술센터

이곳에서 65세 이상되는 성남시 거주 시민에게 무료 텃밭을 분양해 주고 있다


영장산(靈長山)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과 태평동 사이에 위치하는 작은 산인데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과 중탑동 사이의

매지봉(梅址峰, 277m)이라 부르는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274.5m)

그리고 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맹산(孟山, 413.5m)과 함께 몇갈래 산세를 이루고 있다.


작은 영장산의 주봉은 높이 193.6m의 봉우리로,

 남한산성이 위치하는 청량산이 서남쪽으로 뻗어내린 줄기에 위치하는 구릉지 모양의 산이다.

 율동공원의 큰 영장산은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을 거느리고 있는 형세로 분당지역 중심의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각종 고지도에서는 분당지역과 광주시 경계 일대의 산지에 해당하는 맹산과 매지봉을 영장산(靈長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산지는 분당의 중앙공원에 있는 뒷매산으로 이어지는데,

 뒷매산을 영장산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봐서 영장산 산자락였다는 얘기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산지들을 합하여 영장산으로 분류한다.

높이는 원래 193.6m이지만 맹산의 높이로 413.5m로 통일한다.

이곳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 사이의 골짜기에는 새마을 지도자 중앙연수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율동의 분당저수지로 이어져 탄천으로 합류하는 분당천을 만든다

영장산의 동쪽으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위치하는 청량산과 남한산으로 이어지고,

서쪽과 남쪽의 사면으로는 성남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산 중턱에는 망경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서남쪽의 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말사(末寺)인 봉국사(奉國寺)가 위치하고 있다.

작은 절이지만 조계종의 직할 교구로 고려 현종 19년(1028년) 때 창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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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산은 최근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매지봉’이나 ‘맹산’이라고 불렀다.

맹산(孟山)은 조선시대 세종이 명재상인 맹사성에게 이 산을 하사해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산아래 직동(곧은골)에는 맹사성의 묘와 맹사성이 타고 다녔다는 흑소의 무덤인 흑기총이 있다




어제 내가 간 곳은  매지봉 까지만,

영장산 정상까지는 4킬로이니 왕복 8킬로

언젠가는 정상까지 가야 겠지만

겨울동안 움직이지 않던 늙은이가 왕복 8킬로는 아직은 무리일 것 같아 매지봉까지만 가기로 했다

매지봉까지 2칼로이니 왕복 4킬로

올라갈때는 1킬로 가는데 40분 걸리는데 내려올때는 1킬로에 30분이 걸리니

왕복 4킬로 길은 두시간 반쯤 걸린다

요즘 내 체력에 딱 맞을 것 같다

요즘은 산행할 때마다 거리와 시간을 꼭 재면서 가는데 설악산 에서도 동네 뒷산에서도 1킬로에 40분씩 걸린다

이렇게 체크해 놓으면 먼 곳에 있는 큰 산을 갈때 시간과 거리 측정 하는데 참고가 된다















한참 가다보니 아래로 마을이 보여서 내려가는 길인줄 알고 잘못 들어선줄 알고 다시 돌아와 다른 산객님께 물어보니 그길로 가는게 맞는단다

다시 내려가 보니 예전에 다른쪽에서 올라왔던 눈에 익은 길이 나왔다

마을을 옆으로 두고 계속 산행








길 옆으로 흙이 파헤쳐진 곳이 있어 지나가는 산객님들께 사람이 한 짓인가 멧돼지가 한 짓인가 물어보니 멧돼쥐가 한 짓 같다고

길 양쪽으로 한참을 파혜쳐져 있고 드러난 흙이 마르지 않은 것 보면 헤집은지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아

혼자 가는 나는 좀 무서웠다

낮에는 나타나지 않는다지만,,,








이런 전설도 있고








등산로 가운데  뿌리를 드러낸 나무는 이런 식으로 보호자재로 감싸 놓았고,,,흐뭇




2년전 쯤인가 옆지기 할배하고 한번 왔었는데 그때만 해도 할배가 힘들어 해서 오르막 내리막이 제법 가파름이 있어

많이 가지 못하고 중간에 계곡으로 내려 가서 쉬다 왔었는데

이번엔 나혼자 다시 가 보니

등산로가 청계산보다 더 좋았다

청계산은 비탈진 길에는 돌을 깔아놓고 돌계단이나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무릎이 많이 아팟는데

영장산은 아주 가파른 곳엔 듬성 듬성 계단이 있고 옆으로 밧줄을 매 놓고

완만한 비탈은 흙길 그대로 있어서 다리도 덜 아프고 길이 좋았다


청계산이 좋은 것은 산위 중간 지점에 화장실이 여러곳 있어서 그게 편리한데

계단길은 정말 비추,,




이곳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그곳이 매지봉 인듯

표지판은 없었는데 2킬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돌아서 내려 왔다





내려가는 길이 꽤 가파른데 위에서 찍었더니 그냥 평지처럼 보인다

가파르게 내려가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능선을 걷다가 이런 내리막 길을 만나면 하나도 반갑지 않다

그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기에,,,


일주일에 두번씩 이만큼 씩만 걸으면 허리 통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을 다스릴 방법이 내가 좋아 하는 산행이라서 그도 좋다

거친 숨을 헉헉 거리며 오르막을 오르는게 힘들고 다섯발자국에 한번씩은 쉬어야 하지만 난 그 느낌이 좋다

오늘도 진통제 한봉 벌었다


그런데 클라이밍이라는  인공 암벽오르기 한 번 해 보고 싶다

허리근육 강화와 굽어진 등을 곧게 세우는 운동으로는 산행보다 그게 더 효과적일 것 같기에

초보자는 맨몸으로 오르지 않고 몸에 밧줄을 묶고 오르는 것 같으니 못할 것도 없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