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썬그라스가 불편한 촌스런 할매,,

L일순 2016. 8. 4. 10:00




다른이들 여행 사진 보면 거의가 다 썬그라스를 착용하고 사진 찍었던데

나는 이걸 불편해서 못 쓴다

이걸 쓰면 아름다운 자연이 제 색으로 안 보이고 흐린 날 처럼 답답하게 보이니..


이 안경을 장만하게 된 것은 멋내기 용이 아니고 차멀미를 줄이기 위해서 ,

나는 멀미가 심해서 멀미약을 박스로 사다 놓고 먹는다

어떤 때는 같은 도시안에 있는 대형마트 가는데도 멀미를 하고  한시간도 안걸리는  딸 집에 갈때도 멀미 때문에 불편하다

멀미약을 먹어도 시내 버스는 전혀 이용하지 못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버스가 제일 멀미가 심하다

색이 있는 안경을 쓰면 멀미가 덜 하다 해서 구매한 것인데

 잊어버리 못 가져 가고

손주 녀석들이 어렸을때는 여행갈때 모처럼 가져가면 이녀석들이 뺏어서 써서는 나는 또 못 쓰고

그러다 보니 구입한지 오래 되어서 유행이 지나간 구형이 되었는 지도 모르겠다



할머니 썬그라스 쓰고 있는 귀요미 손녀~ 지금은 중학생~



백내장도 있어서 한쪽눈은 수술했고 한쪽눈은 진행중인데

백내장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좋지 않다고 썬그라스를 써 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이걸 동네 돌아다니면서 쓰고 다닐 수도 없고

차타고 어디 갈 때 이걸  착용하고 가다보면 ,,날이 흐렸나 ,,,하고 생각하면 안경 때문이다

벗고 보면 시야가 얼마나 시원하고 자연의 색들이 환하고 예쁜지

다시 쓰고 싶어지지 않아서는 늘 서랍속에 먼지 쓰고 있는 내 썬그라스,





외손주들 어릴때 둘째 녀석이 제가 먼저 잽싸게 가져다 쓰고 다니니까

셋째 녀석은 저도 쓰고 싶다고 삐쳐서는,


이녀석도 씌워 주었더니 폼 잡고 좋아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