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우울증인가,,,,
L일순
2015. 1. 28. 21:04
꼼짝도 하고 싶지 않다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모든게 다 부질없게 생각된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고 싶다
가라앉은 마음을 추스리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대로 문을 겹겹이 닫고 골방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문 꼭꼭 닫고 이웃사람과 마주칠 일이 적어지는 겨울이 좋은게 몇 년 되었다
겨울 지나고 창문 방문 열어젖히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봄이 되는게 반갑지 않았었다
그때는 그래도 마음을 다스려 볼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이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진다
다른이의 시선이 닿지않고 다른이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내고 싶다
사람들의 대한 실망감
그들로부터 받는 상처
가족도 친지도 친구도 모두 다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 들
그들 속에서 나는 무엇이었는지
나는 최선을 다 했는데 그들은 계산적인 것 같은 느낌
그들에게 나는 다만 필요한 존재 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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